순천대 공대 광양 이전 계획 시민들 반겨
순천대 공대 광양 이전 계획 시민들 반겨
  • 이성훈
  • 승인 2008.01.17 09:13
  • 호수 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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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 규모…2010년 개교 예정 학생 2500여명 인구 늘리기 청신호
 
국립순천대학교 공과대학이 광양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일제히 반기고 나섰다.
순천대가 학생수 2500여명의 단과대학(공대)을 광양으로 이전하겠다는 소식을 알려 온 것은 지난 15일. 순천대 관계자는 이날 광양시에 ‘순천대학교 광양 제2캠퍼스 설립 업무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들고 광양시를 찾았다.

순천대는 지난해 7월 ‘순천대학교 제6차 종합발전계획(2007~2010)’을 수립하면서 광양제철소와 컨테이너부두, 조선소 등 철강과 항만, 중공업이 어우러져 있는 광양으로 공과대학을 이전키로 했다. 교수들의 찬반 투표에서도 투표율 72%에 89.8%가 광양이전을 찬성했다.

이같은 이전 계획이 선 데에는 지난해 광양 시장과 순천대 총장 광양제철소 소장의 산학협력에 대한 모임 자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부지 17만㎡(5만여평)의 부지에 4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중동의 이용주(48)씨는 “순천대가 공대를 이전키 위해 이미 부지를 물색한 것으로 아는데 학생 2500여명이 광양을 활보하고 다닐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활기가 넘친다”며 “광양시와 시민 모두가 적극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동의 또다른 시민 박양규(47)씨는 “그동안 침체돼 있던 광양인구가 순천대 공대 이전으로 14만이 훨씬 넘어 15만을 향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불현 듯 과거 여성문화센터 건립을 두고 어느 지역에 들어서야 한다는 소지역주의를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는 큰 광양을 위해 함께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광양시는 공과대학 광양이전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설명회 등 행정적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