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교육청, 학교폭력 대처키로
광양교육청, 학교폭력 대처키로
  • 이성훈
  • 승인 2008.03.06 09:10
  • 호수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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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각 학교 현황 파악 요청
본지가 최근 보도한 우리지역 중고등학교폭력 실태와 관련, 광양교육청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2월 14ㆍ21일자 ‘우리지역 청소년을 보호하자 (상ㆍ하)’ 기사 참조>

광양교육청은 최근 일선 초중고교에 공문을 보내 학교폭력 예방 지도에 관해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광양교육청이 각 학교에 보낸 공문에는 △각 학교에서는 교내 학교폭력 존재 여부를 피해 설문조사 실시 등을 통해 면밀히 파악할 것 △해당 유형에 따른 가ㆍ피해 학생이 있을 경우 지도 방안을 마련해 지도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광양교육청은 오는 15일까지 금품피해, 폭력피해, 집단 따돌림 등 세 가지 항목으로 기재된 학교 폭력 발생 사례조사 현황을 통보 받을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새 학기가 시작하는 지금이 가장 학교 폭력에 위험이 따르는 시기”라며 “학교 폭력 방지를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진환 광양YMCA 시민사업부장은 최근 석사 논문을 통해 광양지역 학교 폭력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광양지역 중고등학교 각각 다섯 곳을 선정해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열흘간 2학년생 999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우리지역 중고생의 절반 가까이가 학내 폭력집단의 존재를 인정하고, 상당수 학생들이 폭행당한 뒤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학내에 폭력집단이 있냐는 질문에서 42.1%가 있다, 57.3%는 없다고 답해 절반 가까운 학생들이 학내 폭력집단의 존재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