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협, 학교 불법 찬조금 근절키로
광양시민협, 학교 불법 찬조금 근절키로
  • 이성훈
  • 승인 2008.03.13 08:42
  • 호수 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체 신고센터 개설…교육청에 협조 요청
광양시민단체협의회(광양 YMCAㆍYWCAㆍ참여연대ㆍ환경운동연합)가 학교불법찬조금 조성 근절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시민협은 이에 학교 불법 찬조금 사례 신고센터를 개설해 교육청과 학교장, 학부모, 시민단체가 서로 폭넓은 의견교환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투명한 학교 운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민협은 이달부터 △시민협 자체 학교 불법 찬조금 사례 신고센터 개설 △교육청과 학교에 불법 찬조금 조성 방지를 위한 협조 요청 △민주적이고 투명한 학교운영 정착을 위한 각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시민협은 교육당국과 학부모를 향해 △학교장과 교사는 학부모 총회 때 학교 불법 찬조금의 근절의지를 학부모들에게 확실히 밝힐 것 △학부모들은 학교 임원회, 자모회비 등 학부모 자생단체들의 불법적인 찬조금 모금을 하지 말 것 △학교 측이 불법 찬조금을 요구할 경우 학부모는 부당성을 지적하고 당당히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협은 지난 4년 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자모회비 모금의 부당성을 알려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 25개 학교에서 모금한 6천여만 원을 학부모에게 환불조치 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시민협은 한편 지난 10일 광양교육청을 방문해 박성식 교육장과 면담을 갖고 학교 불법 찬조금 근절을 위해 교육청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박성식 교육장은 “시민협의 불법 찬조금 근절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초등학교 교장단 회의에서도 불법 찬조금 근절을 위해 각 학교에서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진환 YMCA 시민사업부장은 “불법 찬조금 근절은 교육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면서 “학부모와 학교 모두 불법 찬조금을 없애 서로 섬기고 신뢰하는 학교 풍토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교 불법 찬조금 신고센터 전화 794-5505, 792-6021 팩스 791-1337 E-mail : kwymc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