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눈높이에 맞는 NIE 이뤄져야”
“학생 눈높이에 맞는 NIE 이뤄져야”
  • 이성훈
  • 승인 2008.05.01 09:06
  • 호수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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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단 주최, 신문 활용 교육 실무 연수 열려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광주 히딩크 호텔에서는 한국언론재단 광주사무소 주최로 신문 활용 교육(NIE) 실무연수가 열렸다. 호남 지역 기자 및 각 지역 신문사 NIE 담당자 30여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에서는 NIE 실습 및 수업방식 익히기, NIE 활용사례 등 다양한 강의가 이뤄졌다.

박미영 한국NIE협회 대표는 ‘구성요소를 활용한 NIE 실습 및 수업방식 익히기’ 강의에서 “초등학생의 경우 사진, 만평 등을 활용해 창의력을 높여주는 NIE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초등학생의 경우 일방적인 강의식으로 신문 활용 교육이 이뤄질 경우 학생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펼칠 수 없다”며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사진을 활용한 말풍선, 단어 연상하기, 사진 연결하여 글쓰기 등의 교육이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능주고 성태모 교사는 ‘중등에서의 NIE 활용사례’ 강의를 통해 NIE의 활성화를 위한 기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성 교사는 “지역에서 NIE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교육자료로 쓸만한 기사를 써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발로 뛰는 생산적 취재 활동, 심층보도 확대, 기사의 주장성이 확실히 드러나는 오피니언, 칼럼 등의 지면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확한 문장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서는 지역 신문을 활용한 NIE 수업을 펼친 사례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경기당동초 이현주 교사는 군포 지역 신문인 ‘군포신문’을 활용해 NIE 수업을 펼친 결과 지난해 전국 NIE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군포신문은 지난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로부터 지역신문 발전기금 우선 지원 대상 언론사로 선정돼 주간지 구독료를 지원받아 군포지역 각 학교에 군포신문을 지원했다.

이현주 교사는 ‘주간지 구독료 지원을 활용한 NIE 수업의 실제’라는 강의에서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지역신문을 활용해 NIE 수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NIE는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서 하는 활동이 아닌 항상 교실에서 이뤄지는 모든 수업과 연계해 이뤄질 수 있는 가장 좋은 활동”이라며 “학생들이 NIE를 통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인정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역신문을 활용한 결과 학생들이 우리지역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고 관심을 가지게 해줬다”면서 “이는 결국 우리지역 서포터즈를 양성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