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어려움을 함께 나눠요”
우리지역 “어려움을 함께 나눠요”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9 21:15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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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광양파출소, 태풍 피해 지역 봉사활동 펼쳐
여수해양경찰서 광양파출소가 태풍 피해 지역을 찾아 일손을 거들고 나서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여수해경 광양파출소는 지난 11일 경찰관과 전경 전원이 팔을 걷고 나서 망덕에서 피해를 입은 한 주민의 집을 찾아가 복구 작업에 힘을 쏟았다. 망덕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 아무개씨는 3호 태풍 ‘에위니아’에 집 뒷산 토사가 밀려내려 가옥의 일부를 덮쳐 복구의 엄두도 낼수 없을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망덕출장소장(경장 김정훈)은 광양파출소 측에 지원 요청을 통해 복구작업을 펼쳤다. 경찰들에 따르면 흙더미에 묻힌 김씨의 집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난장판이었다는 것.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와 식기구, 각종 생활용품들이 뒤엉켜 발 디딜 자리초자 없었으며, 아직 태풍의 세력이 남아 비까지 계속 내리고 있어 손을 써 보자니 한숨만 나왔다는게 봉사현장을 다녀온 경찰들의 말이다. 김씨는 “매년 장마철이면 이런 일이 연중행사처럼 반복되지만 면사무소에 이야기를 해도 고작 철조망 설치 해준게 전부다”며 분통을 터뜨렸으나 복구작업을 도와준 경찰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광양파출소 직원과 전경들은 삽을 들고 토사가 쌓여있는 현장으로 즉시 투입, 즉각 복구에 나섰다. “오늘안에 일이 끝날 있을까?” 걱정하던 직원들은 작업을 시작한지 몇시간이 지나자 시멘트 바닥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원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광양파출소 직원ㆍ전경들은 결국 몇 시간 땀을 흘린 끝에 고랑을 만들어 물을 빼내고, 쌓여있던 토사는 리어카를 이용해 집밖으로 퍼 나르는 등 부지런히 땀을 흘린 끝에 김씨의 집을 원상태로 회복시켰다. 신경식 광양파출소 경장은 “비록 몸은 고되고 피곤한 하루였지만 우리 작은 힘이 누군가에겐 또 다른 큰힘이 되었다는 생각에 마음까지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봉사를 위해 작은 힘이지만 조금씩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입력 : 2006년 07월 20일 10: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