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인/터/뷰
허정무 감독 인/터/뷰
  • 이성훈
  • 승인 2006.10.20 09:59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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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은 취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팬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허감독은 "이름보다는 실력에 맞는 선수들을 키울 것"이며 "새로운 도약을 통해 반드시 명문구단으로 키워나갈 것"을 다짐했다.

※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첫 훈련때 선수들에게 어떤 당부를 했는가.

-오늘 새벽에 처음 훈련을 가졌다. 선수들에게 전체적으로 명랑하고 활기찬 부분을 느낄 수 있었다. 첫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자고 당부했다. 모든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량을 쌓아나가며 한덩어리가 될 것이다. 이름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선수를 키워나갈 것이다.

▲현재 용병이 한명밖에 없다. 앞으로 보강계획은?

-용병은 보강하되 서두르지 않겠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선수들을 영입할 것이다. 브라질 선수들이 선수층도 넓고 적당한 가격이다. 유럽 선수들도 검토해볼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지난 시즌 전남이 많이 힘들었다. 서포터즈와 갈등해소 방안은 있는가.

-서포터즈들과 여러 가지 면에서 갈등이 있었지만 올시즌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달라진 모습 보여줄 것이다. 충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팀이 최선을 다해서 서포터즈와 시민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많은 성원 바란다.

▲호랑이 감독이라는 소문으로 선수들에게 알려져 있다.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서 선수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 선수로서 기본적인 자질을 철저히 보는 편이다. 예의부터 시작해서 훈련 태도 등을 앞으로도 중시할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선수들과 어색한 면도 충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종수 영입으로 팬들이 어느때보다 관심이 높다.

-아침식사를 같이 하면서 고종수가 예전하고 많이 틀리고 인간적으로 성숙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고 선수가 그동안 마음 고생 많이 했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할 것이다. 고종수는 반드시 재기할 수 있고 더욱더 기량이 향상될 것으로 확신한다. 내가 옆에서 적극적으로 돕는 것은 물론 고종수도 피나는 노력을 할 것이다.

▲현재 선수영입이 수비측면으로 치우친 면이 있다.

-수비가 원래 없기 때문에 보강한 것이다. 양날개와 중앙수비가 취약하다. 특히 사이드 윙에 특징있는 선수가 없다. 영입한 선수들을 효과있게 활용할 것이며 복안을 가지고 있다.

▷허정무 감독 약력

1955년 1월 13일 진도 생

키 : 176cm, 체중 : 82kg

1972년 청소년 대표 선수

1980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SV 선수

1993년 프로축구팀 포항제철 아톰즈 감독(~95)

1996년 전남 드래곤즈 2대 감독(~98)

199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5월의 감독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2004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2004년 전남 드래곤즈 감독
 
입력 : 2005년 0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