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전남…11년만에 우승 노린다
달라진 전남…11년만에 우승 노린다
  • 광양신문
  • 승인 2006.10.20 10:11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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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FC서울과 개막전…다국적 편대로 첫승 사냥 나서
올해 전남의 공격특징은 다국적 군이라는 사실이다.
지난해까지 브라질 출신 용병 공격편대를 앞세워 시즌 우승을 노렸지만 정상에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올해는 허정무 감독이 요구하는 끈기 축구에 유럽식 축구의 파워와 스피드를 섞어 대망의 우승에 도전할 생각이다.

루마니아에서는 게오르그 하지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 아드리안 네아가와 잉글랜드 청소년대표 출신의 리차드 오피옹이 홈팬에 새로 신고하는 공격수다.

전남의 자랑인 국가대표급 수비라인은 올해도 탄탄하다. 아직은 수면속에서 잠자고 있지만 언젠가는 하늘로 솟아 오를 잠룡 고종수의 존재도 든든하다.

여기에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돌아온 승부사 허정무 감독의 카리스마속에 끈끈한 조직력을 갖춘 새로운 팀으로의 체질개선 작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남은 올시즌을 앞두고 무려 13명의 선수단을 물갈이하는 등 재창단과 다름 없는 체질개선을 단행했다. 이전까지 팀에 자리잡고 있던 느슨한 생각과 부정적인 의식을 바꾸기 위한 선택이었다. 허 정무 감독은 강력한 지도력 아래 선수단을 일사분란한 조직으로 만드는데 많은 땀과 시간을 투자했다.

터키 키프러스에서 가진 3주간의 전주훈련 동안 전남은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허정무식 축구를 가다듬었다. 허정무 감독은 "처음부터 화려하게 나서기 보다는 은근함 속에 끈쩍끈적한 축구, 홈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장담했다.
 
입력 : 2005년 03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