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아트홀, 관객 400만명 돌파
백운아트홀, 관객 400만명 돌파
  • 이수영
  • 승인 2006.10.20 11:38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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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 매진
포스코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이 개관한지 12년 9개월 만에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해 전남 지역의 문화예술공간으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지난 1일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소프라노 박정원이 출연한 포스코의 '창립 기념 음악회'를 보러 온 방승희(40세, 주부)는 400만 명째로 입장해 뜻밖의 꽃다발과 선물을 받는 행운을 얻었다.

중마동에 거주하는 방씨는 "영화관과 대형공연장이 부족한 이곳에서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공연들을 볼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며 "특히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 많아서 자녀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백운아트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백운아트홀은 1992년 7월 14일 개관 이후 총 804건의 문화행사를 열어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 중 공연은 312건 611회, 영화는 260건, 6064회, 행사는 232건 244회로 매년 약 32만 명이 백운아트홀을 찾았다.

현재 광양제철소는 모든 공연 입장권의 50%를 지역민들과 자매마을, 소외된 복지단체 등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 더불어 살아가는 기업으로서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학기간에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선보이고, 지역에서 유치하기 힘든 대형 공연과 콘서트를 열어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전남동부 지역의 문화적인 욕구는 지난해 명성황후 공연과 올해의 이문세 콘서트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백운아트홀 좌석의 100%가 채워지고 입석자도 200명이 넘었다. 이러한 지역의 욕구에 발맞추어 백운아트홀은 온라인 추첨을 통한 지정좌석제를 실시해 더욱 품격 높은 공연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백운아트홀은 오는 5월 가족이 함께 신비한 마술을 즐길 수 있는 중국 서커스단을 초청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6월에, 비언어 퍼포먼스인 '난타'공연을 7월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올해 상반기에도 풍성한 문화선물들을 지역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김인수 기자/gwangyangnews.com
 
입력 : 2005년 04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