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스포츠 마케팅?? 조명
광양시 ??스포츠 마케팅?? 조명
  • 이성훈
  • 승인 2006.10.20 11:45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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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구축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광양은 겨울철 연평균 기온이 5℃로 전지훈련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해마다 많은 동계전훈팀이 광양을 찾았으며 올해도 5개종목 111개팀 2800여명의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찾아와 동계전훈을 마무리 했다. 동계전훈은 침체된 지역경제가 전반적으로 되살아 날 수 있는 호기로 작용했으나 지속적 유치를 위해서는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 이에 본지는 각종 체육시설을 점검, 광양 체육시설의 현주소를 둘러보고 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인지 짚어봤다. 이번이 그 두번째다. / 편집자 주스포츠는 최근 새로운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스포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본격적인 유망산업으로 국가 및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 활동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스포츠 산업은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황금산업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경제효과, 왜 스포츠인가? 일정 수준의 경기장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대회를 원활하게 개최하기 위한 도시 기반시설 등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은 곧 지역산업의 생산이 증대 및 고용기회가 창출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가시적이지는 않지만 장기간 지속적으로 지역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효과로는 지역의 이미지 제고와 홍보효과를 들 수 있다. 특히 TV와 인터넷 등 첨단의 매스미디어의 활용을 통한 지역 이미지 상승효과가 상당히 크며 이 효과는 대회 후에도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각종 전국대회를 너머 국제대회를 개최할 경우 광양시에 입지하고 있는 산업과 관광자원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지역전체를 홍보하는 효과가 있다.스포츠나 관광산업은 선수나 관광객이 대회기간 중에 증가하여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대회 후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사례가 있을 정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될 수 있다.또한 각종대회를 유치한 경험과 대회행사 진행상의 노하우 축적으로 향후 국제적인 스포츠 전지훈련장을 완비,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수익은 곧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서귀포시, 남해군 전훈장소로 각광남쪽지방의 경우 자연적인 조건으로 인해 대거 전훈팀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각종 대회와 전훈팀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의 경우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귀포 지역을 찾은 동계훈련팀은 13개 종목 906팀으로, 연인원은 임원과 학부모를 포함해 2만1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의 706팀(1만9000여명)에 비해 145팀(2000여명)이 증가했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전년도의 102억원에 비해 52억여원이 증가한 154억6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 남해군의 경우 이미 스포츠-레저 메카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각종 대회장소 및 전훈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남해는 지난 한해 25개 전국대회와 180개 전훈팀을 유치, 연간 15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은 특히 스포츠 메카에만 머무르지 않고 종합 해양리조트로 개발, 체육시설과 각종 숙박, 문화시설을 총망라해 관광과 휴양, 레저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목적 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광양시는 현재 서귀포시나 남해군에 비하면 대회 장소나 시설이 다소 미약한 것이 현실이다. 이는 같은 시설로 인한 체육관 시설 업그레이드 등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다. 체육인프라 구축 시급하다광양시는 지난해 각종 대회를 유치하면서 동계전훈 이상의 경제적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대회 유치의 경우 전국대학축구대회는 16일간 경기를 펼쳐 16억원의 직접적인 효과를 봤다. 1억6000만원의 경비를 들여 열 배 이상의 수입을 올림으로써 막대한 경제적인 효과를 본 것이다. 백운기 축구대회의 경우 1억600여만원을 들여 6억원 이상의 효과를 봤으며 전국종별 태권도 선수권대회의 경우 약 2억원의 예산을 들여 21억원의 직접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전국 궁도대회 역시 6000여만원을 들여 3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광양시는 올해 전훈기간(1.3~2.20)동안 111개팀 2800명이 다녀갔다. 시에서 발표한 '2005년 동계전훈 평가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1.3~2.20) 111개팀 2800명이 광양을 다녀갔다.(표참조) 연인원을 기준, 체류기간중 사용하는 금전효과를 판단으로 산출한 것을 보면 연인원은 3만9373명이며 숙박료의 경우 13억 이상의 직접적인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식당수입은 5억 5000만원을 넘었으며 목욕료와 간식비를 합해 2억2000만원, 기타 8000만원 등 총 15억원 이상의 직접적인 효과를 봤다고 설명하고 있다.이 외에도 각종 홍보물 제작, 자매결연팀 위문품구입, 관련업종 고용유발, 기타 비용 등을 약 5억원으로 추산하면 이번 전훈을 통해 벌어들인 효과는 20억원 이상이다. 이는 지난 2001년 동계전훈 기간(1.2~2.28)에 75개팀 2018명을 유치, 약 8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 및 2002년에는 10억원의 수익에 비하면 3년 사이 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시는 동계전훈기간동안 ▲축구동계훈련 스토브리그 개최로 인한 훈련효과 배가 ▲지역특산품 및 간식비 지원등 체육관계자 위문 방문 ▲1팀1담당 운영으로 위문방문, 애로, 건의사항 신속 처리 ▲숙박, 음식 업소의 환영 현수막 게첨으로 따뜻한 이미지 제고 ▲친절서비스 및 위생지도 점검 이미지 제고 ▲시와 체육회의 유기적 협조로 인한 신속한 지원체계 확립을 들었다. 그러나 일부 숙박업소 이용 거절 및 음식점 불친절 사례를 비롯, 많은 훈련팀의 목욕업소 이용으로 타 이용객 불편 초래한 것 등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에서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5년동안 업그레이드 안된 체육관 시설보완,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절실은 가장 시급한 과제이기도 하다. 광양시, 체육시설물 설치 계획광양시가 현재 조성중에 있는 전문체육시설로는 올해 말까지 완료계획에 있는 인조잔디구장 1면, 육상트랙 6레인, 다목적구장 1식 등이다.(본보 109호 4월 21일자 기사 참조) 또한 시는 오는 2006년에 완료할 청소년 수련관내 수영장 조성(25m*6레인), 마동 근린공원지구 체육시설물 설치(축구장 1면, 다목적 구장 1식)을 계획중이며 광양읍과 금호동에 각각 인라인스케이트장 1면씩을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한 우산 테니스장을 국제규격에 맞도록 기존 5면인 것을 10면으로 확충할 것을 비롯, 토사 축구장을 인조잔디로 교체 하는 등 앞으로 다가올 동계전훈 및 대회유치에 준비할 예정이다. 과감하게 스포츠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다면 광양시로서는 전훈팀 및 각종 대회 유치로 직접적인 경제 효과 및 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은 각종대회를 계기로 지역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역주민의 화합은 지역생산성의 증대로 연결, 지역경제의 활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양시가 스포츠마케팅 확충에 관심을 기울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입력 : 2005년 04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