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축제당 67만명 찾아
올 봄 축제당 67만명 찾아
  • 이수영
  • 승인 2006.10.20 12:49
  • 호수 18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 1862억원 경제효과 분석
전남도는 지난 3월 광양매화축제를 시작으로 올 33개 축제 중 16개의 봄축제가 마무리돼 관광객만도 함평나비축제 160만명을 비롯, 보성다향제 114만명 등 모두 1076만명이 도내를 찾은 것으로 나타나 이는 축제당 평균 67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봄 축제 결과 경제적인 효과를 볼때 입장료와 특산품 판매 등 직접적인 수익은 함평나비축제의 경우 5억원의 입장료수익과 광양매화축제의 매실판매액 27억원, 보성 다향제의 녹차관련 제품판매액 43억원 등 145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또 숙박과 음식, 특산물판매 등 관광수입을 포함한 간접수익의 경우 1717억원으로 총 1862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함평의 나비생태관과 담양의 대나무소망등 달기, 완도의 대형 김밥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체험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해 관람객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함평나비축제의 경우 나비생태관의 5억여원의 입장료 수익을 올려 축제가 수익사업으로써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완도 장보고축제의 KBS열린음악회, 고흥 우주항공축제의 우주항공관련 국제학술심포지움 개최 등 전국단위 행사를 유치해 축제의 붐을 조성,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일부 꽃축제의 경우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해 축제분위기를 반감시켜 꽃축제는 날씨가 죄우한다는 것을 실감토록 했다.

또한 노래자랑과 공연행사 위주의 행사로 지역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 발굴 미흡과 운영미숙으로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또 여수 동백꽃과 영취산진달래, 거북선축제, 구례 산수유꽃, 지리산남악제 등이 일정시기에 개최되는 등 전체적으로 5월초에 9개축제가 집중돼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다.

도는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축제평가단에 전문가와 함께 시민단체도 함께 참여시켜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해 지역축제를 생산적인 축제로 육성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한편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축제 개최시기 조정 등을 적극 권장하고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발굴과 신선한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 학계나 민간의 축제전문가들의 자문과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1시군1축제를 집중 육성해 지역축제를 경쟁력 있는 축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gwangyangnews.com
 
입력 : 2005년 05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