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재미와 스피드를 즐기자
운동하는 재미와 스피드를 즐기자
  • 이성훈
  • 승인 2006.10.20 13:51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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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클럽 450명 회원 활동◇이병홍광양시생활체육협의회 ,인라인스케이트연합회장
레포츠의 대명사

무더운 여름 해가질때 가까운 공원 등지를 산책하다보면 조깅하는 사람을 우선 볼 수 있다. 그리고 볼 수 있는 장면이 바퀴달린 신발을 신고 아스팔트 도로를 질주 하는 사람들이다. 로울러 스케이트에서 한단계 발전된 인라인스케이트는 지난 2000년부터 급속도로 대중화된 후 사람들은 ‘레포츠’ 하면 인라인스케이트를 떠올릴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인라인스케이트의 특성 및 효과를 말하자면 첫째 인체공학적으로 제작되어 인간의 건강 관리에 많은 도움을 주는 스포츠라는 점이다. 인라인 스케이트 재질은 스키부츠와 유사한 재질인 폴리우레탄으로 되어 있으며 발뒤꿈치와 수평선 사이의 중심은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신체발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노인이 되어서도 건강하게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데다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나약해져 가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스포츠로도 좋으며 사회생활에 시달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인라인스케이트는 조깅, 수영 등과 함께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으로 꼽힌다. 그만큼 운동효과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스피드에 따라 제각각 차이가 있지만 시간당 570에서 1100칼로리정도 소비하는 등 운동량은 탁월하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또한 하체의 근력에 부하량이 많아 근력 강화에 절대적이며 또한 자라나는 어린이에게는 중심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여 균형 있는 신체발달 운동에 으뜸가는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인라인 시설 확보 시급

광양에는 현재 네버스탑, 내월, 비지스, 인스필 등 4개 클럽에서 약 450명의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규모 클럽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까지 합하면 광양지역내 인라인스케이트 회원은 약 3천명 정도.

그러나 이들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장소가 거의 없어 마음껏 스피드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아파트앞 공터나 중동 야외무대 광장에서 즐기고 있다.

이병홍(44) 광양시생활체육협의회 인라인스케이트연합회장은 “광양에 많은 시민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장소가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인라인 회원들에게는 제철소내 조깅코스가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장소다”며 “현재 광양읍 서천변에 인라인 전용 트랙을 만들고 있는 것 외에는 뚜렷한 방안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더욱더 인라인스케이트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이라며 “시에서 조금만 더 귀를 기울여 공간확보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특히 “광양은 기후조건이 좋아 여러 종목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오고 있다”며 “인라인스케이트 인프라를 계획한다면 전훈유치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양에서는 현재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두시간동안 커뮤니티센터 주차장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가르치고 있다. 이병홍 회장은 “국가대표를 지낸 제철초등학교 신명호 코치가 초보자를 중심으로 세심히 가르치고 있다”며 “배우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와서 마음껏 인라인을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호장구는 꼼꼼히

인라인스케이트는 바퀴를 달고 움직이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스피드를 즐길 수 있고 신체발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자칫 잘못하면 부상을 당할 염려도 있다. 때문에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은 필수. 신명호(38) 제철초ㆍ중학교 인라인롤러부 코치는 “머리와 손목, 무릎, 팔꿈치에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신 코치는 “보호장구를 착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치료가 필요한 손상에 이르는 경우 훨씬 줄어든다”며 “반드시 착용해서 큰 부상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기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의 위험은 교통사고.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아파트 주차장이나 도로 등지에서 타는 경우가 많아 사고의 위험이 크다. 신명호 코치는 “아이들의 경우 주의를 눈여겨 보지 않은채 도로나 주차장에서 타는 경우가 많다”며 “반드시 인라인 전용장소나 차가 없는 넓은 곳에서 탈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주의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타기 전에 방향 바꾸기, 속도 조절, 언덕에서의 정지, 그리고 장애물을 피하는 능력 등 기본적인 방법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력 : 2005년 0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