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연합회 60개 클럽 소속 800명 회원 활동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짚이나 마른 풀로 공을 만들어 중간에 벽을 쌓고 공을 차 넘기는 경기가 있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으로 보아 족구의 역사는 1300년 정도 됐다고 한다. 이후 족구는 1960년대 공군 전투비행사들에 의해 처음 시작돼 군대는 물론 대학과 직장을 비롯한 사회에 널리 퍼져 현재 약 700여만 명이 즐기고 있다.
좁은 공간, 치열한 수싸움
족구는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펼치는 스포츠다. 현재 규정으로는 가로세로가 각각 7m, 14m. 이 공간안에서 한 팀당 4명의 선수 즉, 8명이 치열한 수싸움을 벌인다. 공격도 발에 볼이 맞는 포인트에 따라 안축차기, 발바닥차기 등으로 나뉜다.
족구는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펼치는 스포츠다. 현재 규정으로는 가로세로가 각각 7m, 14m. 이 공간안에서 한 팀당 4명의 선수 즉, 8명이 치열한 수싸움을 벌인다. 공격도 발에 볼이 맞는 포인트에 따라 안축차기, 발바닥차기 등으로 나뉜다.
상대방을 속이기 위한 페인트 동작도 다양하다. 특히 공격수들은 가공할만한 파워와 상대방의 허를 찌를 수 있는 판단력이 매우 중요하다.
반대로 수비수들은 상대팀에서 어떤 공격을 할지 미리 예측하고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항상 상대팀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공격수 역시 수비를 할 경우가 있으므로 늘 상황판단을 잘해야 한다. 따라서 4명의 선수가 얼마나 팀웍을 갖추느냐에 따라 실력은 금방 나타나게 된다.
광양시, 전용족구장 하나도 없어
현재 광양시 생활체육협의회 족구연합회(회장 장재구)에는 60개 클럽에 80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민들이 족구를 즐기고 있어 족구인구는 훨씬 많다. 광양시 족구연합회의 활동을 살펴보면 2002년 제6회 전국직장인족구대회에서 광양제철소 장년부 대표가 준우승 한 것을 비롯, 포스코 래피드팀, 서강기업 돌풍 등 여러 단체가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광양 족구의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광양에는 아직 시차원의 족구전용구장이 하나도 없는게 현실이다. 족구연합회 박현종(44) 사무국장은 “광양족구가 전국대회 및 전남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고 있지만 정작 시 차원에서 전용족구장은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재 광양에는 전남드래곤즈 축구장 옆에 있는 광양제철소 족구전용구장 9면이 유일하다. 박 사무국장은 “족구전용구장 시설이 없어 광양제철소 족구장을 이용하여 각종 대회를 치르는 관계로 포스코 직원과 다른 주민들간 위화감이 있는게 사실이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각 시 단위 이상 자치단체에는 족구전용구장 신설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족구가 활성화 되어 있는 일부 군 단위 이상에서도 족구전용구장이 신설되고 있는 추세”라며 “광양시가 전용구장을 설치한다면 일반 시민들과 족구인들 사용은 물론, 전국대회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히 족구전용구장 건립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