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백운산 고로쇠약수축제, 11일 매화마을 매화문화축제 6일, 옥룡면 고로쇠 약수축제 개최
올해로 스물여섯 번째를 맞은 백운산고로쇠 약수 축제는 오는 6일,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우선 솟대와 상징기, 취타대, 칠선녀, 제관, 약수 물동이, 도선국사 행렬, 풍물단이 줄을 지어 제단으로 향하는 의식행렬이 식전행사로 펼쳐진다.
이어서 고로쇠의 구전을 재현하는 '도선국사 단막극', 약수 제례의식이 진행되고 마지막으로, 광양 출신으로 신작 소설 '도선'을 출간한 박혜강 작가와 함께 도선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작가와의 만남'이 열리고 신명나는 풍물놀이 한마당이 흥을 돋우면서 마무리를 장식할 예정이다.
약수제단 주변에는 먹을거리와 볼거리도 다양하다. 고로쇠 민박 농가들은 하루 종일 마을 가득 숯불구이 냄새를 품어낸다. 뿐만 아니라 농부들이 신비한 약수를 채취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한 백운산(1218m)을 등반할 수도 있다.
인근 백운산자연휴양림으로 발길을 돌려 1.3km에 달하는 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하늘을 찌르는 소나무 숲에서 즐기는 산림욕, 그리고 양산전통테마마을에 들러 여러 가지 농촌문화를 체험하는 맛도 그만이다.
초목에 새 기운이 돋고, 개구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가까워 진다. 산천에 생명이 움트는 이 춘삼월에 광양에 가면 하늘이 내린 신비한 약수, 도선국사가 입증한 생명수인 고로쇠 약수와 함께 천년 고승 도선국사의 숨결을 가슴에 안을 수 있다. 또한 지난 1981년부터 매년 경칩 때 지역 발전과 고로쇠의 풍성함을 기원하는 백운산고로쇠 약수 축제를 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