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장사익 광양공연
소리꾼 장사익 광양공연
  • 이수영
  • 승인 2006.10.20 18:59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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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저녁 7시반부터 백운아트홀 '정재열트리오'와 감동의 무대 선사
진정한 소리꾼 장사익 백운아트홀 공연우리의 멋과 맛을 소리로 되살린 소리판
3월4일,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에서 한차례 공연

우리 시대 소리꾼 장사익(58)이 장사익의 노래 10년을 정리하고 또 다른 10년을 내다보는 신명 난 소리굿 한판을 벌인다.
 
 3월4일 저녁 7시30분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에서 열리는 장사익의  소리판‘희망 한 단’에서 농익은 소리의 맛과 멋으로 대중음악의 새로운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장사익은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국악과 팝, 대중가요 등 다양한 음악 세계를 소화해 내는 진정한 소리꾼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94년 마흔 다섯살의 늦깎이 가수로 데뷔해 박자, 형식,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노래하는 독특한 개성의 소리꾼으로 사랑 받아 왔다.

장사익의 노래는 부른다기 보다는 빚어 내는 노래이다. 오랜 세월 노래에 대한 열정을 품고 국악을 전문적으로 학습한 것이 삶과 심신에 스며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이 시대의 진정한 소리꾼이다.
 
 촌부의 텁텁한 흙 냄새가 묻어 있고, 사람 사는 냄새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풋풋한 황토 빛 그의 목소리는 틀을 뛰어넘는 자유로움과 꿈틀거리는 생명력이 있다.

한 평론가는 그의 노래를 “음악적인 틀에서 벗어난 즉흥성을 가진 살아있는 노래, 인간적인 노래, 그래서 감동적인 노런라고 평가했다.

이번 공연에는 소리판 ‘희망 한 단’을 제목으로 잘 알려진 곡 ‘찔레꽃’‘국밥집에서’를 비롯해 2집 음반의 ‘삼식이’, 3집 음반의 ‘허허바다’ 등 사이사이에 새로운 곡들을 배치해 부를 예정이다.

100년의 인생길을 성찰하는 가사가 좋은 ‘여행’, 록 음악과 사물놀이의 퓨전 ‘꿈꾸는 세상’, 중모리 장단에 재미있는 내용을 담은 ‘아버지’도 꾸밈없이 편안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그만의 묘한 마력을 전해줄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대중음악의 색다른 맛을 보여주는 ‘동백아가씨’, ‘대전블루스’, ‘님은 먼 곳엷, ‘봄날은 간다’ 등은 객석을 아련한 추억 속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최고의 재즈밴드인 ‘정재열 트리오’가 연주를 맡아 의미를 더한다. 밴드를 이끄는 기타리스트 정재열과 베이시스트 이원술은 현재 백제예술대 교수로 나란히 재직하고 있는 국내 최고급의 재즈 아티스트로 꼽힌다.
 
여기에다 장사익 소리의 장단을 맡고 있는 젊은 타악주자 고석진, 고석용 형제는 촉망 받는 젊은 국악인으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미로운 무대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연주에 장사익의 힘찬 목소리가 곁들여져 지금까지의 공연 가운데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연일시 : 2006. 3. 4(토) 19:30
● 공연시간 : 120분
● 관람등급 : 중학생 이상
● 출 연 진 : 소리 장사익, 기타 정재열, 베이스 이원술, 타악 고석진, 타악 고석용, 타악 신승균, 트럼펫 최선배, 피아노 최장현, 해금 하고운, The Solist 등
● 프로그램 : 희망 한단, 섬, 기침, 파도, 허허바다, 웃은죄, 여행, 국밥집에서, 민들레, 나그네, 아버지, 찔레꽃, 삼식이, 꿈꾸는 세상, 애수, 대전 부르스, 댄서, 19살 순정, 님은 먼곳에, 봄날은 간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동백아가씨, 아리랑 등
 
입력 : 2006년 03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