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출신 남해성 명창, 동리대상 수상자 선정
광양출신 남해성 명창, 동리대상 수상자 선정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9 22:16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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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후학들 키우는 게 꿈”
우리지역 출신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의 보유자 후보인 남해성(71.본명 남봉화)향우가 제 16회 동리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동리연구회는 지난 15일 동리대상선정위원회(위원장 천이두)를 열고 올해 동리대상 수상자로 '남해성 국악연구소' 소장인 남해성씨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동리대상은 조선 말기 판소리 여섯바탕을 집대성한 전북 고창군 출신의 동리 신재효(申在孝) 선생의 문화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창군이 1991년부터 판소리 최고 명창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남 명창은 17세(1951년) 때부터 김소희 명창으로부터 춘향가, 박초월 명창으로부터 수궁가를 각각 사사했고 1985년 남원 춘향제에서 판소리 부문 장원을 수상하며 명창 반열에 올랐다.1981년 중요무형문화재인 판소리 보유자 후보로 지정받았고 여성국극단과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했다.현재 ㈔한국국악협회 이사도 맡고 있으며 1976년 '남해성 국악연구소'를 개설해 후진양성과 판소리 보급에도 전념하고 있다.남 명창에 대한 수상식은 오는 11월 6일 고창읍 동리국악당에서 개최된다.한편 진상면 청암이 고향인 남해성 명창은 본지와 통화에서 “그동안 고향을 떠나 소리를 배우며 중요무형문화재가 된 것은 모두 고향분들의 성원”이라며 “서울과 남원 등지 국악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판소리를 가르치고 있는데 광양시가 장소 등을 제공한다면 남은 여생을 고향 광양에서 후학들에게 소리를 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해성 향우는 누구?
남해성은 1935년 진상면 청암출신으로, 어렸을때부터 재주가 비상하고 성음도 타고난 천수의 예술가로 어려서부터 소리를 시작, 10대때 서울로 상경해 여러 여성 국극단을 거쳐 국립창극단 생활을 하게 됐다.

김소희 선생으로부터 춘향가를 사사 받고 박초월 선생께 수궁가를 사사 받아 수궁가로 81년 중요무형문화재 5호 보유자 후보로 지정되었다.

남해성의 '수궁가' 음반은 여러 무대에서의 경험과 고된 훈련과 인내를 통해 본인 특유의 독공으로 자신만의 모노톤의 색깔을 지닌 남해성이 인간세상의 희노애락을 해학과 풍자로 풀어 우리의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한다.

힘이 있고 칼날 같은 날카로움이 숨어 있는 선생의 소리에는 깊은 예술 혼을 느낄 수 있다.
▣ 주요 경력
1985년 남원 춘향제 명창부 장원 수상
1981년 9월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준 보유자 지정
전 여성 국극단, 국립창극단원으로 활동
현재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이사 
▣ '수궁가'발매

 
입력 : 2006년 09월 20일 22:4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