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출신 국악인 고향 어르신들께 송년 선물
광양출신 국악인 고향 어르신들께 송년 선물
  • 이수영
  • 승인 2008.11.27 09:11
  • 호수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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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창 남해성 등 릴레이 공연…지역 최초 향우 국악한마당 노인회 광양시지회, “시립 국악단 만드는 데 단초 되길”
 
경향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광양출신 국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향 어르신들께 송년 선물을 선사한다.
향우들이 한데 모여 고향에서 국악한마당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 행사는 대한노인회 광양시지회(회장 주일현)가 주관하고 광양문화원과 예총 광양시지부, 본지가 후원한다.

내달 8일 오후 2시 광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광양출신 국악인 초청 송년 경로(효)한마당’에는 국악계 거장으로 불리는 진상면 청암 출신의 남해성 향우를 비롯, 2002년 나주목사골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창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마동 출신의 이복순 향우, 남해성 국창에게 수궁가를 사사받고 한국 판소리 보존회 순천지부장인 마동 출신의 황철환 향우, 임방울 국악제 전국대회 판소리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태인동 출신의 김유진 향우

우석대학교 국악과를 나와 2003년 송만갑 판소리보존회 판소리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송현숙 향우, 2008년 송만갑 전국 국악경연대회 대상과 최근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흥보가 완창발표회를 가진 옥룡면 초암마을 출신의 이연화 향우, 태인동 출신으로 제12회 창원야철전국국악대전에서 대회 최고상인 종합대상을 수상한 도살풀이춤의 1인자 박일자(48)씨가 출연한다.

또 식전행사로 광양시국악협회의 모듬북과 광주시립국악단의 축연무가 이어지고 판소리 고수로는 유선화·서원준·최건씨가 출연한다. 특히 광주시립국악단의 가야금 병창도 볼거리다. 또한 지역출신 문훈주씨의 대금연주도 선보인다.

이날 이연화 양은 춘향가 중 ‘사랑가’를 열창하며, 김유진 향우는 ‘어사상봉’ 대목을 선보인다. 이어 이복순 향우는 흥보가중 박타는 대목을, 황철환 향우는 수궁가중 별주부 세상나오는 대목, 그리고 김화자 외 4명은 새타령을 구성지게 선사한다.

 
행사의 피날레는 남해성 향우가 대미를 장식한다. 남해성 향우는 본지가 그동안 수차례 기사화 해 발굴한 출향 향우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후보지정 이후 춘향제 대통령상과 KBS 국악대상, 고창 동리대상 등을 수상하며 국악협회 이사로 활동하는 등 국창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이날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으로 고향분들에게 구성진 소리를 통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추진위원회 서범원 위원장은 “대한노인회 광양시지회와 광양문화원,예총광양시지부, 광양신문 등의 뜻을 모아 이번 행사를 마련됐다”며 “광양의 국악의 맥을 이을 수 있는 하나의 작은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대한노인회 광양시지부 763-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