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 준공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 준공
  • 광양뉴스
  • 승인 2007.07.28 09:56
  • 호수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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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해룡산업단지내에 준공…연산 3000톤 생산 능력
 
포스코는 27일 순천 해룡산업단지 내에 연산 3천톤 규모의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포스코 이구택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서갑원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및 김용근 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구택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기대되는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순천 해룡산업단지에서 가동함으로써 세계적인 종합소재회사로 발돋움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은 덩어리 형태의 마그네슘 인고트(Ingot)를 가열로에서 용해시켜 중간소재인 슬라브 제조공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얇은 판재로 만드는 스트립캐스팅(Strip-casting) 공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한다. 
 
세계 마그네슘 판재시장은 아직 태동기에 있지만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어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일본 및 중국을 중심으로 마그네슘 판재 제조기술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일관 생산설비를 갖춘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준공했다는 것은 타 경쟁사와 비교해 설비와 기술면에서 우위를 선점했다는 전략적 의미를 갖게 됐다.
 
 
포스코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국내 및 인근 중국, 동남아 등 휴대폰, MP3, 디지털카메라 등 모바일 전자제품 케이스용으로 주로 판매하고, 향후 스티어링 휠, 트랜스미션 케이스 등 자동차 및 레져 부품 용으로도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벼우면서 강도와 연성이 일정해 성형성이 우수한 마그네슘 판재는 재활용, 전자파 차단 등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경쟁소재인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에 비해 우위에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최근에는 전자 통신기기외에도 안경테, 가방, 스포츠 용품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경량화 연구에 마그네슘 판재를 소재로 검토되고 있어, 조만간 자동차에 적용될 전망임에 따라 그 수요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포스코는 직접 생산한 마그네슘 판재를 이용한 첫 제품으로 금속이면서도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마그네슘 안경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라남도는 해룡산업단지를 산학연이 집적된 세계적인 마그네슘 클러스터로 육성을 위해 오늘 준공한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공장과 함께 합금, 판재 가공, 표면처리, 리사이클링 등 마그네슘 관련 전후방 연관산업체를 유치하는 등 첨단 산업기지로 발돋움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인프라 공동이용, 물류절감, 기술지원 등 시너지 효과 창출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002년부터 마그네슘 사업을 계획해 온 포스코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세계 최초로 연속주조설비(Strip-Casting)에서 압연설비까지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컴퓨터와 카메라, 휴대폰용 두께0.4mm 판재 시험생산에 성공하는 등 마그네슘 판재 제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경량을 필요로 하는 모든 제품에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시키겠다는 강한 의지표현인 “POSCO Mg In Every Mobile!”의 비전과 함께 금년 연산 3천톤급의 설비 준공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사업확장을 통해 마그네슘 판재사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