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단체, "3개시 통합논의 중단 환영"
지역 단체, "3개시 통합논의 중단 환영"
  • 광양뉴스
  • 승인 2007.09.28 16:47
  • 호수 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만권 통합 진지한 논의 계기 삼아야
공무원노조와 시민단체는 이성웅 시장의 3개시 통합 논의 중단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28일 성명을 발표하고 “광양시에서 광양만권 3개시 도시통합 문제에 대하여 일체의 논의를 중단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광양시의 입장표명에 대해 “3개시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 지역민의 의견수렴도 없이 통합의 본질적인 측면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합을 밀어붙이는 일부 통합론자들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는 매우 의미 있는 결단으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조는 “이는 광양만권 통합에 대한 지역의 역사성, 생활권, 문화권과 함께 미래의 지역 발전 가능성 등을 예측하지 못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지역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시민의 여론을 충분하게 수렴한 뒤에서 추진하여야 한다는 자치정신의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일깨운 것이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어 “시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주요정책에 대해 시민여론을 적극 수렴하여 불필요한 논쟁과 여론 분열을 예방하기 바란다”며 “통합논의 때문에 묻혀 있던 시정현안 해결에 한층 매진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도 같은 날 논평을 발표하고 통합논의 중단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참여연대는 “광양만권의 도시통합 논의는 지역의 공동번영과 명운이 걸려있는 중차대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3개시 통합이 유일한 방안인 것처럼 굳어지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공동번영과 화합이라는 통합의 목표와는 정반대로 감정적 정서적 갈등을 초래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지금까지 3개시 우선통합을 주장해왔던 분들의 겸허한 되돌아봄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성웅 시장의 통합 논의 전면 중단선언을 의도적으로 곡해하고, 음해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