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향교 대성전 중건
광양향교 대성전 중건
  • 광양뉴스
  • 승인 2008.0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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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향교 대성전이 중건돼 모습을 드러냈다. 광양시는 지난 25일 지역 유림회원과 이성웅 시장, 우윤근 국회의원, 박노회 문화원장 등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건기념식을 갖고 제례를 봉행했다.
 
광양읍 우산리 교촌마을 향교내에 있는 대성전은 지난 2006년 8월 대성전 지붕의 기와 번와와 내부 마루판 교체작업을 하던 중 목재 등이 많이 훼손돼 지붕 무게를 이기지 못해 금이가고 침하된 것을 발견하고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전면적인 해체보수가 불가피했었다.
 
시는 이에 문화재 긴급 보수비를 전남도에 요청, 지원을 받고 시비를 확보하여 지난 2007년 6월에 사업비 4억7천만 원을 들여 대성전 해체보수작업에 들어가 공사 1년 4개월만인 지난해 12월 27일 공사를 완료했었다.
 
광양향교는 그동안 석전대제를 비롯 유림회원들의 경서 교육과 청소년들의 한문교실, 전통예절교육 공간으로 활용됐다. 이번 대성전 중건으로 광양향교의 문화재적 가치고조와 친근한 문화공간으로 청소년 예절교육의 장으로 이용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건된 광양향교 대성전은 해체과정에서 190년전에 쓴 상량문이 발견돼 지역문화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상량문에는 광양향교가 1398년에 건립된 점, 1597년 임진왜란때 소실 ,광해4년(1612년) 이오현감이 재건, 영조 36년(1760년) 박창본 현감이 중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상량문 발견으로 광양향교의 역사적 의미와 610년이라는 전통을 가진 지역의 귀중한 문화재임을 확인시켜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