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로부터 백운산 구한 답곡청년회
회원들 초동 진화로 피해 최소화
2009-04-15 최인철
이번 화재가 빠르게 진화된 데는 초동진화가 큰 몫을 차지했다. 그리고 숨은 일꾼들도 따로 있었다. 처음 산불을 목격한 이는 답곡마을에 사는 허성권씨. 답곡청년회 회원인 그는 산불이 발생하자 침착하게 시 산림자원과와 소방서에 신고한 뒤 인근에서 마을 벚나무 가지치기 활동을 벌이고 있던 답곡 청년회 서상원 회장에게 신속하게 연락을 취했다. 불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백운산(병암마을-병암폭포 아래)에서 발생했다. 산불 소식(11:50분 경)을접하고 신속히 산불장소로 이동하여 초기진압을 실시했다.
청년회원들은 산불장소에 도착해 간이 소화기 관청호스를 신속하게 화재 장소로 이동 시킨 뒤 직접 초기 화재진압을 실시했다. 상황을 접한 서 회장은 회원들에게 곧바로 연락을 취했다. 연락은 받고 답곡청년회원 30여 명이 득달같이 산불현장으로 달려왔고 너나 할 것 없이 진화에 나섰다. 백운산은 내가 지킨다는 회원 모두의 마음이 모아졌다. 이후 도착한 시 공무원과 소방서 직원 60명이 산불 진화에 나서 발생 30여분 만에 산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서상원 답곡청년회장은 “산불 발생 당시 청년회원들과 가로수 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었다. 산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 회원이 신속하게 대처해 큰 산불을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으로 지역을 지키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산불조심기간이 만료되면 이들 답곡 청년회에 표창을 수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