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공원 관리 방안 마련돼야”

시민단체협의회, 시에 적극행정 촉구

2009-07-02     박주식

그동안 본지가 수차례 지적해 왔던 컨 부두 동측 배후단지 주변 공원 관리에 대해 광양시민단체 협의회가 광양의 발전과 시민을 우선시하는 시의 적극 행정을 촉구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지난 30일 논평을 내고 “컨 부두 동측 배후부지에 조성된 공원의 관리를 둘러싸고 해양항만청과 광양시가 서로의 입장만 되풀이하면서 관리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가운데 공원은 날로 황폐해져 가고 있다”고 표명했다.

또 “행정 간의 책임전가와 관리소홀로 인해 각종 쓰레기와 잡풀이 널려진 시민의 혐오시설로 전락하고 있다”며 특히 “야간에 공원이용을 위한 조명시설조차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청소년들의 탈선과 각종 범죄를 야기 시키는 우범지대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민의 혐오시설로, 각종 범죄의 온상으로 변모해가는 공원의 현실에 대해, 책임전가와 의무회피만을 주장하고 있는 광양시의 태도는 시민을 우선시하고 시민의 안전과 편리를 추구해야하는 시 본연의 의무를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공원 조성의 본 취지를 살리고, 혐오시설화ㆍ우범지대화 되는 지금의 현실을 막기 위해선 시가 공원관리와 운영을 위한 의견조율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광양의 발전과 시민을 우선시하는 행정본연의 책임에 최선을 다 할 것”을 충고했다.

이와 함께 “공원은 각종 조형물과 친수공간, 체육시설 확충 등으로 광양시민들의 여가문화와 체육문화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홍보와 접근성 불량으로 이용이 저조하다”며 “공원 이용률 증대를 위한 시민 홍보와 접근성 개선 방안마련”을 주장했다.

한편, 시민단체협의회는 경전선 옥곡역 폐지와 관련 시의 무성의한 대응을 지적하고 시민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과, 선출직 공무원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맡은바 책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함께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