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대한 친절은 경쟁력

하나로마트 고객만족 단장 박인숙 씨

2009-10-22     박주식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천성에 맞아 행복해요”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 안내코너에 근무하고 있는 박인숙 고객만족(CS)단장은 “고객에 대한 친절은 경쟁력이다”며 “대기업도 친절, 친절 하는 판에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먼저 고객에 친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트의 복덩이인 박 단장은 이미 이곳에 입사하기 이전부터 그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그래서 마트개업 때 스카우트되다시피 채용됐다. 그리고 지금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친절마인드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매장에서 고객들과 직접 마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실천에 옮기는 교육이다.

“친절하면 기업 이미지가 부각될 뿐만 아니라 고객의 만족도가 증가하고, 직원간의 화합도 잘 된다”는 박 단장은 “신규고객 10명보다 기존 단골고객 1명이 더 낫다”며 만족한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편과 아들만 둘을 둔 박 단장의 친절은 집에서도 이어진다. 집에서 친절해야 매장에서도 친절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늘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항상 예쁘게 말하고, 예쁘게 행동할 것을 강조한다. 긍정적일 때 모든 일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런 그를 두고 주변사람들은 친절하다고 평하지만 남편은 때론 ‘여우’라고 한다. 아무리 집에서도 잘한다지만 그래도 풀어지는 모습이 있는데 매장에만 서면 완벽한 프로가 되기 때문이다. 

고객만족 강사활동 하고 싶어

이 같은 박 단장의 고객만족(CS)을 위한 친절은 오랜 경험과 타고난 천성이란 자평이다.
결혼 전부터 시작된 유통업 경력은 이미 20여년을 넘어섰고, 그동안 고객과의 관계에서 친절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였다는 것. 타고난 성격도 한 몫했다.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에 앞서 일이 재밌어 열심히 하게 된다고 한다.

박 단장을 힘들게 하는 부분도 있다. 고객과의 입장차이로 고객과 융화가 되지 않을 때다. 또 지속적인 교육을 했는데도 고객만족(CS)점수가 높게 나오지 않을 때 힘들다.
그는 “웃음이 만복의 근원”이라며 “항상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친절을 베출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아주 가끔이다.
박 단장은 “하루에도 수십 번 들어오는 민원이지만 모두 웃는 얼굴로 처리하다보면 고객이 먼저 다가와 타 경쟁점보다 친절하고 그래서 만족한다는 말을 할 때면 가장 큰 보람을 갖는다”고 웃음 짓는다. 

박 단장은 더 열심히 해서 고객만족(CS)전국 최고매장이 되는 것이 목표다. 또 개인적으론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재 직장뿐만 아니라 외부 강사로 일하고 싶단다.
이를 위해 레크레이션과 웃음치료사, 아카데미양성기관에서 CS과정을 이수하고 유통관리사 자격증도 취득하는 등 이미 준비를 마쳤다.

박 단장은 “남들 앞에 선다는 게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한다”며 “고객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항상 즐겁게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