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화 수종 개발 노하우 이전

국립산림과학원, (주)남도임업에 기술이전 계약 체결

2010-05-24     지정운

국립산림과학원이 체계화된 환경정화 수종 개발 노하우와 오염으로 인한 훼손지 복원 기술을 광양지역 기업인 (주)남도임업에 이전키로 약속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최완용)과 (주)남도임업(대표 고영석)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2시 광양시산림조합에서 훼손지역의 정화 수종 선정 및 품종 선발에 대한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기술 개발 연구진의 임업기술 설명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남도임업은 계약서에 따라 향후 3년간 환경오염지역의 정화수종 선정 및 품종 선발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을 이전받게 된다.  이날 광양을 찾은 연구진들을 포함한 임업 관계자들은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과 임업기술 설명회에 이어 제철 연관산업단지 등 환경오염에 취약한 지역을 둘러보며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환경 오염지역의 정화 수종 선정 및 품종 선발 기술’로, 지난 15년 동안 오존과 같은 선진국형 오염물질의 정화와 토양오염 물질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수종들을 개발해 온 국립산림과학원 환경정화팀에 의해 체계적으로 완성된 기술이다.

고영석 (주)남도임업 대표는 “이 기술은 각종 오염물질에 대해 저항성을 가지면서 대상지역의 환경에 식재하기 적합한 수종을 선발하는 것으로, 오염지역을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으로 복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며 “수차례에 걸친 현지 검정을 통해 실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생태학, 생리학, 분자생물학이 결집된 선발육종기술”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기술을 이전받는 (주)남도임업은 산림녹화사업 등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이전하는 수종 선발기술이 이 회사에 접목되면 지역의 친환경적인 복원녹화 기술이 한 수준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술 이전과는 별개로 지역의 환경정화를 위한 조림사업 등의 시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관계 전문가들과 환경단체의 조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