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있는 추어탕의 참맛으로 건강을 되찾으세요!
2010-07-19 지정운
고추장은 순창이란 말이 있듯 추어탕하면 남원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그러다 보니 주위의 유명한 추어탕집은 대부분 간판에 남원이란 지명을 넣어 맛을 자랑하려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관념에 도전해 추어탕의 새로운 맛의 지평을 열어가는 브랜드가 생겼다. 이름하여 ‘남가네 설악 추어탕’이 광양에 프랜차이즈 점을 오픈 한 것.
중마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골목에 간판을 올린 ‘설악 추어탕’의 조민혁 대표는 “이미 서울·경기지방에서는 ‘남가네 설악 추어탕’을 모르는 이가 없다”며 “일반 추어탕과는 달리 100% 국내산 미꾸라지만을 사용한, 진한 추어탕을 직접 맛 보시라” 권한다.
이곳에서는 미꾸라지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맛 볼 수 있다. 우선 일반적인 추어탕이 있는데 구수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남도의 특징을 살려 미꾸라지를 삶아 곱게 갈아 탕으로 내놓는데 왕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초피(잰피)를 넣어 향을 첨가하면 토속적인 별미의 완성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이어 등장하는 것은 ‘통추어탕’으로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어 요리한 것이며, ‘추어얼큰이탕’은 매운 맛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 속풀이용으로 안성마춤이다. 또한 30여 마리의 미꾸라지를 튀김으로 내놓은 ‘통추어튀김’과 함께 미꾸라지와 돼지고기의 살을 갈아서 속을 채운 ‘추어만두’도 군침을 돌게 한다. ‘추어만두’는 ‘설악 추어탕’만의 독특한 메뉴로 일반 물만두 스타일로 이해하면 된다. 가격은 추어탕 한 그릇에 7천원이며, 얼큰이탕 8천원, 튀김은 1만원 수준이다.
미꾸라지는 손으로 만져보면 장어처럼 피부에서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바로 ‘뮤신’이다.
이 뮤신 성분이 숙취해소와 피부미용, 스태미너 증강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미꾸라지는 여성들의 골다공증에도 효험이 있으며 기력회복에도 좋다.
설악 추어탕에서 추어탕을 맛있게 먹는 법을 소개하면, 탕에 국수를 넣어 우거지와 먹고 난 후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좋다. 밥을 먼저 말게되면 국물이 진한 관계로 너무 걸쭉해 질 수 있다는 것. 조 대표는 “이런 맛을 보기위해 손님들이 그동안은 ‘설악 추어탕’이 있는 순천으로 갔지만 이곳에 문을 연 이후로는 어떻게 알았는지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에서 취급하는 또 다른 대표 메뉴는 설렁탕이다. ‘한모듬 설렁탕’이라 이름 붙은 이 메뉴도 ‘설악추어탕’처럼 상표 등록을 마친 메뉴다. 사골을 우려낸 국물에 양지를 넣은 설렁탕은 시원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일반 설렁탕에 양지양의 분량을 추가하면 특설렁탕으로 변신한다. 이른바 곱빼기로 볼 수 있다.
설렁탕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반찬이 있는데 바로 깍두기다. 이곳에선 다대기를 볼 수 없는데, 조 대표는 “깍두기 국물로 다대기를 대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밖에도 소머리 국밥과 도가니탕, 사골만두국, 수육 등도 독특한 맛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불러모으고 있으며, 여름 보양식으로 국내산 생닭과 녹두, 찹쌀을 사용한 삼계탕도 준비해 놓고 있다. 가격은 11000원.
무더운 여름 이곳을 찾아 더위에 지친 입맛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챙겨보자.
연락처: 795-4200
장 소: 중마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컨버스 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