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원부자재 수급지원센터 설립
이달 말 실무조직 구성·내년 초 시범운영
2010-07-26 이성훈
시는 지난 23일 시청에서 이성웅 시장, 최종만 광양만권경제청장, 이상조 컨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원부자재 수급지원센터 설립 실무조직 발족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강석주 전 전남전략산업 정책팀장을 센터장으로 선임한 등 수급지원센터 설립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 국비 15억원 등 30억원을 들여 설립하게 될 지원센터는 석재, 목재, 희귀금속, 세라믹 등 산업용과 건축용 원부자재를 수입해 비축, 국내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우리나라 1군 건설사 등 대기업은 원부자재를 자체 조달해 사용하고 있으나 2군 이하 기업들은 자체조달을 하지 못해 불량자재 납품, 대금결재 및 납기일 미준수, 사기문제 등 여러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 중국으로 부터 수입하고 있는 원부자재는 572억만톤에 이르고 있다.
이에 앞서 광양시는 지난 2008년 중국 선양과 베이징을 방문, 원부자재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47건에 달하는 LOI(참여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타당성을 조사해 왔다.
시는 이달 말까지 실무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제반 준비 작업을 끝낸 뒤 내년 초에 시범운영 그리고 2012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양항 배후단지에 원부자재 2차 가공단지가 조성될 경우 1192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연간 15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1조 486억원의 유통 합리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광양항은 우리나라 원부자재 수급 거점항으로 차별화 된 운영 전략을 갖게 되며 광양시가 동북아 자유무역도시로 발전해 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