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자원화단지 입구 4문 신설 ‘논란’
제철소 “국가보안시설 관리위해 초소 설치”
2010-11-01 박주식
광양제철소 설비확장부지(자원화단지)입구에 가칭 광양제철소 ‘4문’이 신설됨에 따라 이곳을 통행하는 관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광양제철소는 제철 2문에서 자원화 임가공 업체와 SNNC, 원료부두 등으로 가는 길목에 초소를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근길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의 정체가 이어지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더구나 이곳은 도로 확포장과 배수로 공사가 함께 진행 중이어서 출근길 교통체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와 함께 설비확장부지에 있는 업체들이 책임을 우려해 출입증 발급을 억제하면서 출입이 제지당하는 경우까지 있어 경비원과 출입자 사이에 실랑이까지 벌어지고 있다. 태인동에 사는 김 모 씨는 “수시로 드나들었던 자원화단지에 어느 날 갑자기 초소가 생겨 통행에 불편이 많다”며 “특히 업체에서 출입증발급도 쉽지 않을뿐더러 어쩌다 한번 들어갈 때마다 확인 작업에 많은 시간이 허비돼 짜증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양제철소는 제철소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설비확장부지 역시 제철소 일부로써 국가보안시설 가급에 해당하는 보안 관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기존 설비확장부지에는 MRC, 이레코, 효석 등 자원화임가공 회사들이 주로 들어서 있었으나, 현재는 SNNC 가 들어섰고, 5코크스공장, 원료 저장용 시설인 사일로 등의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이 곳 역시 ‘국가보안시설 가급’ 목표로 관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와 부득이 경비초소를 설치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 도로는 지난해에 도로유지권을 시로부터 허가받아 포스코에서 유지관리중이며, 현재 도로포장 및 배수로 작업 등 환경개선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