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G “사업일정상 공청회 못하고 강행” 양해 부탁

환경단체 간담회…무산 반복 후 25일에 열려

2011-01-30     박주식

포스코의 합성천연가스 플랜트 건설사업(SNG)에 대한 환경단체 설명회가 수차례의 무산 끝에 마침내 성사됐다. 포스코는 지난 25일 커뮤니티센터에서 SNG 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환경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엔 지역 환경단체관계자와 태인동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SNG 사업에 따른 환경위해 요인 해결방안을 토론했다.


SNG 사업자 측은 먼저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의견과 반영계획을 설명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해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환경영향 예측은 공사 중이거나 운영 중인 오염원을 고려해 누적평가 실시 △전라남도 대기환경개선 실천계획 부합여부에 대한 조치방안과 총량차원의 저감방안 △공정별 발생가능한 모든 오염물질 및 부산물 발생량 제시 △온실가스 발생량 예측과 저감방안 구체적 제시 △오ㆍ폐수처리수 재이용 가능량과 사용방안 제시 △법적 방류수 수질기준보다 강화된 방류수 협의 기준 설정 제시 △행양저질 조사시 AVS, PAHs 등의 조사자료 제시 △ 창조와 낙조에 따른 수온 재검증 실시 △기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 영향과 추가적인 영향제시 △운영 시 건강영향을 정량적으로 예측하고 저감방안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광양시와 지역주민의견으론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총량제 개념의 접근 필요 △온실가스 배출량을 흡수할 수 있는 대기정화수 식재 계획 구체적 제시 △대기질 평가대상지역 반경 10km로 확대 평가 △환경오염 저감방안 이행확인을 위한 지역주민 참여와 환경감시를 위한 환경협의체 구성 등의 의견이 제출했다.

SNG 사업자 측은 누적평가와 기존시설 배출물질 저감을 통한 총량유지, 부산물 발생량 및 처리계획 수립, 분리 설비구축을 통한 CO2 저감방안 수립, 해양저질 추가 조사 실시 등 대부분의 의견을 환경영향평가본안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주민공청회 무산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지역주민 참여와 환경감시를 위한 환경협의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사업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있은 연후에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며 환경연향평가 본안 제출 전 한 번 더 간담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SNG 사업자 측은 “자의든 타의든 간에 공청회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며 “사업 일정상 강행한 부분이 있으니 양해를 당부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또 환경협의체구성은 광양제철소장 중심으로 방안 마련이 실천 중이기 때문에 SNG 사업만 독자적으로 하긴 힘들다고 밝히고, 다만 추가 간담회는 일정을 감안해 실시토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