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축제’중장기 발전 전략 세워야

교통ㆍ노점상 문제해결이 축제성공 조건 3월 17일 부터 25일까지 9일간 개최

2012-01-30     박주식

매화문화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해선 교통과 노점상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중장기 발전전략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제15회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추진계획과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중ㆍ장기발전 전략을 심의했다. 올해 매화문화축제는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로 명칭을 변경해 오는 3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특히 올해 축제는 국제규모의 행사로 개최키로 하고 전국 우수축제, 세계적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장기적 축제발전목표에 따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제매실심포지엄과 국제 자매 및 우호도시 초청 국제홍보관 운영, 주한외국대사관 초청 팸투어 실시, 외국문화체험 및 기획공연, 세계전통음식페스티벌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또 축제개최 권역도 광역화해 다압면 권역에서는 공식행사와 공연 및 경연행사, 체험행사, 직거래장터, 향토음식관 등이 운영되고, 광양읍권역에서는 매화분재전시 및 체험장과 전시, 공연, 매화숯불고기 시식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중마권역에서는 국제매실심포지엄과 산업관광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옥룡 봉강권역에서는 매천 황현선생 얼 찾기의 일환으로 생가 및 역사탐방 프로그램이, 진월면권역에서는 망덕포구 매화꽃잎 띄우기와 섬진강 벚 굴 시식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조춘규 관광진흥과장은 “축제 때마다 교통과 노점상이 문제”라며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구해 도로 쪽은 펜스를 설치해 노점행위 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올핸 셔틀버스 운행을 하지 않고 고수부지 주차장에서부터 행사장까지 우회 산책로를 개발해 이동토록 하고, 구간마다 미션게임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 불만을 해소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진위원들은 행사 내용에 앞서 관광객의 접근성 확보와 노점상 난립으로 인한 무질서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봉기 경찰서장은 국제축제로 자리 잡기 위해선 경찰서장조차 진상에서 매화마을까지 3시간이 걸리는 교통문제부터 해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서장은 “교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축제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샛길 안내와 안내표지판 추가설치와 함께 섬진강 둔치는 이미 들어갈 때 교통체증이 심한만큼, 진상과 진월에 주차장 마련하고 원거리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것도 문제해결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서인호 회장은 “지역주민들의 지역특산품 판매와 외지에서 들어온 노점상은 분리돼야 한다”면서 “외지 노점상은 고수부지 등 외부로 자리를 마련해주고 행사장 주변엔 지역민의 토산품 진열 판매가 가능토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황재우 위원장은 “흑자를 내고 지역사회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축제가 되기 위해선 올해를 시작으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며 “예산 지원을 통한 인프라구축이 선행돼야 중장기 발전계획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