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재활용은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는 일"

김인출 (사)한국자원재활용협회 전남도지부장

2012-01-30     박주식
“자원 재활용은 개인에겐 돈벌이 수단이 되지만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할뿐만 아니라 자원을 다시 살림으로써 국가 경제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데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사)한국자원재활용협회 전남도지부장에 취임한 김인출 지부장은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에 경제 강국의 기적을 이룬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그 가운데에는 폐기물재활용 산업이 국가 경제발전의 필수 조건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폐기물의 재활용은 세계적으로도 자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으로서 우리나라도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 자원순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일선현장에서 재활용 가능 자원을 회수하는 재활용 수집업자의 활성화와 역할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옥곡 신금산단 내에서 와우고철을 운영하고 있는 김인출 지부장이 재활용 업을 시작한 지도 벌써 30여 년 전 일이다. 당시 그가 처음 시작한 일은 ‘고물상’이라는 이름조차 붙이기 전인 ‘엿장수’부터였다. 시골 마을 곳곳 을 돌며 고철에서부터 고무신, 폐지 등 온갖 잡동사니들을 한데 모으고 이를 분리해 자원재활용에 앞장섰다.

그가 ‘엿장수’에서 고물상으로 한 단계 발전한 것은 1985년 와우마을에 ‘와우고물상’ 허가를 받으면서다. 이곳에서 9년을 하다 지금의 신금 산단에 터를 잡은 지도 어언 20여년. 그 에게 있어 이 기간은 한마디로 상전벽해다. 빈손으로 시작했지만 명함을 처음으로 만들어 영업을 다니다 보니 차쯤 사업이 나아졌다.

마침 고철 단가도 상승했고 그렇게 조금씩 모은 돈으로 집게차 등 장비를 사고 사업장도 매입했다. 그에겐 작은 성공이었다. 그러다 보니 주변의 칭찬도 절로 따랐고, 역시나 한우물만 판 보람이 이어졌다. 그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2001년 전남도지부 부지부장을 시작으로 한국자원재활용협회 일에도 앞장서 지난해부턴 광양시지회장까지 맡았다.

김 지부장은 “오랜 기간 폐자원재활용사업에 종사하면서 실패도 있었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이에 보은 한다는 생각으로 지부장 직을 수행 할 것”이라며 “전남도지부 발전을 위해 회원들 아낌없는 열정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도지부장 취임식에 시 지회 회원들이 참석해 축하하고 지지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지역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서로 이해하고 도움을 나눔으로써 광양지회가 타 지역의 모범이 되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나가는 근간이 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