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약초, 자연생태 체험 프로그램 확대

이번엔 백운산, 다음엔 구봉산

2012-04-30     지정운

골약초등학교(교장 정초기) 학생들이 광양의 상징인 백운산에 올랐다. 골약초는 지난 17일 전교생 71명과 교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백운산 극기 훈련 및 생태 탐구학습의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산을 오르며 다양한 나무의 이름을 배웠고, 아기자기한 야생화를 보며 숨겨진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날 잡아봐라’는 듯 멈춰 뒤돌아보고, 귀와 꼬리를 쫑긋 세우며 ‘획획’ 이상 야릇한 소리를 내는 ‘청설모’는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지만, 지역 특산품인 밤나무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농민들이 꺼려한다는 것도 학생들은 알았다.

이틀 전 골약초등학교로 전학왔다는 김수진(5년)학생은 “자연과 더불어 보고 배우는 체험 학습, 이를 바탕으로 보다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가 마련되었다는 학교의 소문을 듣고 전학을 결심하게 됐다”며 “전학을 온 바로 다음 날 떠난 백운산 탐방에서 왠지 모르는 가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만족함을 표현했다.

한편 올해 4월 3일 자율무지개 학교로 지정받은 골약초등학교는 백운산 탐방에 이어 오는 5월 말에는 학교에서 야영체험을 하고 인근 구봉산을 등반하는 체험행사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