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서글픈 근현대사 유물들

중마도서관, 권기봉 작가 초청 인문학 강연

2012-07-30     정아람

광양 시립 중마 도서관은 지난 21일 청소년문화센터 다목적실에서 역사여행가 권기봉 작가를 초청, 강연회 가졌다.

‘한국 근현대사의 이면을 걷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회는 서울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권 작가는 문화유산에 관한 잘못된 광고를 예로 들며 강의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 나갔다.

뿔뿔이 흩어져 버리거나 파괴된 환구단과 조선의 궁권(임금의 식구)들, 남산의 ‘조선신궁’ 터, ‘노기신사 터’를 비롯해 소공동 ‘환구단’을 설명했다. 이 날 강연이 끝난 뒤 권 작가와의 특별한 질의응답시간과 사인회, 추첨행사 등도 함께 열렸다.

권 작가의 사인을 들고 자랑하던 유준혁(동광양 중ㆍ1년)은 “불타버린 숭례문 등 뿔뿔히 흩어진 유물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훌륭한 사람이 돼서 우리나라 보물을 지키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 준혁군은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역사책을 펼치고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작가 초청 강연회에 더 신경 쓸 예정이다”며 “이 행사로 인해 시민들의 의식향상 및 독서생활화를 위한 풍토조성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