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압 송정공원 부근 도로 ‘위험’

결빙 위험 구간으로 잦은 교통사고 발생

2012-12-24     광양뉴스

지난 21일 새벽 광양지역에 내린 비가 낮은 기온에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다압면 고사리 861번 지방도 송정공원 부근에서 시내버스가 미끄러지면서 반대차선에 멈춰서자 뒤따르던 다른 차량 4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연속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특별한 부상자는 없었으나 사고 구간이 빙판인 까닭에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통학차량이 일부 구간을 운행하지 못하며 학부모들이 직접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이곳은 도로가 비탈면과 심한 곡선으로 되어있고 도로 옆의 높은 산으로 인해 한낮에도 햇볕이 잘 들지 않아 겨울철 적은 눈과 비에도 상습적인 결빙상태로 인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이다.

또 여름철 태풍과 장마 취소시 산사태의 위험성이 내포 되어있어 항상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많은 불안감을 느끼며 통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도로관리청의 관리는 형식적이다. 이곳 주변에는 결빙사고와 산사태의 위험성에 대한 안내판이 없으며 현재는 섬진강 테마로드 공사관계로 861번 도로 일부 구간의 가드레일마저 철거된 상태다.

주민 정모 씨는 “안전시설 미흡으로 인하여 교통사고 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곳을 재난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도로 주변을 정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경윤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