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퇴임하는 박노회 광양문화원장

“문화 경쟁력 갖추는데 도움 줬다면 보람”

2013-03-18     이성훈

 


◆박노회 광양문화원장 약력

출    생  1938년 광양읍 사곡
학    력  광양남초-광양중-순천사범학교
-조선대 법대 졸업
-한려대학교 경영학 석사 학위 취득  
△광양 청년회의소 회장
△광양군체육회 상임부회장
△초대ㆍ2대 백운장학회 이사장
△바르게살기 광양시회장 
△범죄예방 광양지구회장
△순천광양상공회의소 부회장
△전라남도 궁도협회장
△광양중ㆍ순천사범학교 총동문회장
△광양교육청 교육행정 자문위원장
△한국문화원연합회 부회장
△광양군민의 상
△국민훈장 목련장
△국민훈장 동백장
△광양시민의 상 수상


“60대 후반에 문화원장이 되고 70을 넘어 이제 80을 바라보네요. 허허! 8년간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아쉬운 점도 많고…”

지난 2005년 4월 광양문화원장에 취임한 박노회 문화원장이 오는 31일이면 퇴임한다. 박노회 원장은 “평소에 궁도를 통해 건강을 다지고 있는데 세월이 정말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갔다”며 “문화원장을 역임하면서 문화 경쟁력을 갖추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문화원장은 문화원 회원들과 함께 시민서명운동을 통해 광양군청사를 보존, 국가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문화원 내에 향토사 연구소를 설치해 광양의 독립운동사, 충효정신, 광양 문화재 이야기, 도선국사 풍수지리사상, 백운문화지, 광양 스토리텔링집 등 지역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는 책자 발간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밖에 세시풍속놀이, 청소년 문화탐방, 문화교실 운영, 서예동호인 초대전, 지역 문화유적답사, 향토사 발간사업을 통해 광양문화발전과 시민정서 함양에 힘써 왔다.

그는 “광양은 ‘포스코’ ‘컨테이너 부두’ 등 산업 이미지가 강한 지역이어서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 구축이 부족했다”면서 “임기 동안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광양문화원 특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영담 현감 공적비 건립과 공적 사료집 발간 사업은 의미가 있다. 박 문화원장은 “임진왜란 당시 광양현감이었던 어영담은 광양사람들과 함께 이순신 장군을 도와 싸우다 전사했다”면서 “어영담 현감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 선양하는 사료집 발간과 함께 추모 공적비를 세워 전란 속에서도 나라와 지역사회를 지킨 활약상과 무훈을 후세에 알리고 보전하고자 무훈과 공적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문화원장은 지난해 임기 3년의 한국문화원연합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광양문화원 설립 47년 만에 전국 중앙 단위 임원으로 선임된 것이다. 박 문화원장은 “문화원장은 퇴임하지만 연합회 부회장직은 유지할 것”이라며 “연합회 부회장으로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박노회 문화원장은 광양이 문화 인프라 구축을 제대로 갖추려면 언론의 관심이 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언론에서 끊임없는 관심과 문화 발전 대안 등을 제시하며 행정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비판과 대안을 충분히 제시해 지역 문화 발굴과 보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노회 문화원장은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건강을 관리한다. 매일 궁도장을 다니며 체력을 관리한다는 박 원장은 가끔씩 그라운드 골프를 치기도 한다. 요즘도 원고를 볼 때면 돋보기  안경을 쓰지 않고 맨 눈으로 보고 출장 갈때 직원들을 태우고 직접 운전하는 등 건강을 자신한다. 박 원장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라며 “앞으로 휴식 취하면서 지역에 대해 다양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노회 문화원장은 “4월에 취임할 김휘석 문화원장께서 앞으로 더욱더 열정을 가지고 문화 발전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믿는다”며 “이제는 고향 문화 발전을 위해 묵묵히 뒤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문화원장은 요즘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추진위원장을 맡아 임기 마지막 힘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매화 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릴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