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찬성하지만 … 구태 정치도 우려”

새정치연합, 발기인·예비후보 모임

2014-03-10     이성훈
새정치연합 발기인과 각 부문별 예비후보 20여명은 지난 4일 박형배 예비후보 사무소에서 모임을 갖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신당 창당과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이날 논의는 새정치미래연합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개인적인 의견만 확인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로는 박두규ㆍ이경재ㆍ정용성ㆍ정인화 광양지역 새정치연합 발기인 공동대표와 강춘석ㆍ김현옥 시장 예비후보, 도의원ㆍ시의원 예비후보, 발기인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새정치연합이 민주당과 신당을 창당한다는데 찬성하고 후보 간 연대를 강화해 6.4 지방선거에서 꼭 승리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과 안철수 신당이 과연 새정치였는지 반문하는 발기인들도 있어 진통을 겪었다.

박형배 도의원 예비후보는 “정치는 변하는 것이 현실인데 이렇게 하루아침에 바뀌어 당혹스럽기도 하다”면서 “대체로 잘했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많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와 발기인들도 “일단은 힘을 합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긍정적으로 이번 정치개혁을 바라보자”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었다. 배영일 후보는 “개혁정당을 여러 번 만들어 결국 실패했는데 이번에 또 민주당과 합당한다는데 실망”이라며 “결국 신당은 민주당 중심으로 갈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측은 앞으로 중앙의 움직임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당과 합당에 따른 후보간 합종연횡, 새정치 내에서의 후보 정리 등 다양한 과제를 남기고 있어 이번 민주당 합당을 결코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