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청년 활동을 위해서는…

강완형 진월면청년회장

2014-03-17     광양뉴스
겨울이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가고 화사한 봄이 오고 있다. 지역 곳곳에는 매화가 활짝 피어나고 있고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다압면 섬진마을을 중심으로 광양시 전역에서 제17회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가 열린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꽃 축제를 개최하는 광양시는 해마다 다른 지역보다 따사로운 봄을 먼저 맞이하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게다가 조만간 벚꽃이 만개한다고 하니 점점 화사해지는 봄이 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세월은 봄으로 인사한다’는 말이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소생하듯 봄은 기다림이 지루하다고 포기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이렇게 우리 지역사회가 포근한 봄의 기운처럼 따사로움을 전할 수 있는 것은 청년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청년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창 힘이 넘치는 시기에 있는 사람’이라고 국어사전에 표기되어 있다. 이 힘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청년의 역할이 나누어지게 된다. 우리 청년은 웃어른을 공경하며 선배를 섬기고 후배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청년들이 지향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청년들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웃어른을 공경하기엔 자기 앞가림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선배를 섬김에 있어서는 순수함보다는 계산적인 면에서 다가서고 있다. 또한 후배사랑에서는 후배 인정이라는 울타리를 두고 망설임을 느끼게 한다. 

이에 청년 개인보다는 청년들의 모임에서는 청년들의 역할이 확실하며 적극적이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것 보다는 모임이라는 것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마음을 키우고 활동하기 때문이다.

청년회라는 모임 속에서 어른을 공경하며 선배들과 함께 지역 일을 맡아 봉사하고 후배들을 사랑으로 이끌어주는 모습들에서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배 청년들은 청년 문화를 풍성하게 구성해 후배 청년들의 자아실현 욕구를 해소하고, 주체적인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가 되어 지역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선후배 간 상호존중하고 협동심과 단결력을 배양하여 지도 역량을 개발하고 지역공동체 의식 함양을 통한 지역사회에 봉사와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다.

‘會者定離 去者必返’(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 했다.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불가피하게 떠났지만 다시 그리워 돌아온다는 뜻이다. 고향에서의 청년시절 활동을 하다가 불가피하게 잠시 떠남에 있어서는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며 다시 돌아오는 고향은 그리움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 올 수 있을 것이다.

그 만큼 청년시절의 활동은 어느 활동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청년시기를 지나 중장년이 되었을 때 안식처와 위로의 공간이 고향이 듯, 내가 활동하며 봉사했던 청년모임을 후배들이 성장시키고 지켜온 것을 보았을 때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끝으로 기회는 주어진 청년에게 오고, 기쁨은 희망하는 청년에게 온다고 한다. 청년회에서 봉사는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때 함께 참여해야 하며 그 참여 속에서 감사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언제나 변함없이 봉사를 할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의 자세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년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기도 하다. 축복받은 청년 시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봉사와 나눔’, 그리고 지역발전과 어른에 대한 공경 등이다. 마음속으로만 열정을 간직하지 말고 올 한해도 청년 모두가 열심히 봉사해 지역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