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정보]매화에 내려오는 전설
2014-03-31 김보라
하루는 약혼녀의 무덤을 찾았는데 거기에 매화 한 그루가 돋아나 있어 그는 그 매화를 뜰에 옮겨 심고 그녀를 대하듯 사랑했다. 그는 항상 매화를 바라보며 자기가 늙어 죽은 후에 매화를 가꾸어 줄 사람이 없음을 한탄했다.
어느날 그 집에 기척이 없어 동네 사람들이 가본즉 그는 죽고 그 옆에 예쁜 그릇이 하나 있어 열어보니 그 속에서 예쁜 새가 나와 뜰의 매화나무에 앉아 슬피 울더라는 것이다. 이 새가 바로 휘파람새로 도공의 넋이 화한 것이라는 애절한 전설이다.
지금도 휘파람새가 매화꽃을 따라 다니는 것은 바로 도공의 넋이 약혼녀를 못잊어 매화나무를 애절하게 그리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꽃으로 보는 한국문화-이상희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