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에 깔린 70대, 현장 인부들이 구조

진상면 지랑마을…응급조치 덕에 가벼운 부상만

2015-04-20     광양뉴스

경운기가 뒤집히면서 경운기 아래 깔린 70대 노인이 인근에서 공사 중이던 인부들의 도움으로 별다른 부상 없이 구조됐다.

지난 10일 진상면 지원리에 살고 있는 정 모 씨는 마을 뒤편 과수원에 매실나무에 약을 살포하기 위해 경운기에 농약을 싣고 과수원에 갔다.

하지만 과수원 진입로 굴곡이 심해 과수원으로 진입하는 순간 경운기 기어가 분리되면서 추레라와 경운기가 순간적으로 뒤집혀 정 씨는 경운기 밑에 깔리고 말았다.

농약 살포할 장소로 간 정 씨 부인이 한참을 기다려도 경운기가 오지 않자 과수원 입구로 와보니 경운기가 뒤집혀 사람이 경운기에 깔려 있는 것을 목격했다. 정 씨 부인은 마침 마을 뒤 농로확장 공사현장으로 황급히 뛰어가 공사 중이던 강일건설 직원들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강일건설 직원들은 현장으로 가서 곧바로 119로 구원요청을 하고서 공사현장에 있는 중장비를 가지고 내려와 경운기를 들고 정 씨를 구출했다.

119가 도착하여 환자를 바로 순천 성가롤로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 치료를 마치고 정 씨는 가벼운 부상만 입고 현재 회복 중에 있다.

진상면 관계자는“마침 현장에 있던 강일건설 직원들의 재빠른 현장대처로 119 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한 생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봄철을 맞이해 경운기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사전에 한번 다시 점검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근휘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