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경의 논술교실<58> <주장하는 글>

지도 : 박옥경 (광양중진/벌교초등학교 방과후논술교사)

2016-04-29     광양뉴스

우리는 해마다 어떤 기념일이 되면 글짓기나 그림 그리기 행사를 하지요. 그 이유는 그 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잊지 말자는 교훈을 주기 위해서예요. 장애인의 날도 마찬가지로 해마다 이런 깊은 뜻이 있어서 기념식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행사를 하지요. 해마다 같은 기념일이지만 작년보다 더 크고 넓은 눈높이를 가지고 글을 써야겠지요?

장애를 이기고 성공한 사람들은 참 많아요. 그 중에서 최윤승 학생은 일본의 오토다케 히로타다를 생각했어요. 우리가 장애인을 무조건 도와주기 보다는 스스로 희망을 갖고 용기를 잃지 않고 노력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주장하는 글을 쓸 때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 더 설득력이 있어요.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 끌어내서 쓸 수 있도록 평소에 세심하게 관찰하는 태도가 필요해요. 집에서 학교까지, 혹은 학교에서 학원까지 뭘 보고 듣고 느꼈는지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면 글을 쓸 때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주장하는 글>                                        광양중진초등학교 5-1 최윤승

장애인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자

4월 20일은 제 36회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해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우리는 사고나 병으로 누구나 장애를 가질 수 있다. 장애인은 단지 몸만 불편한 것이고 비장애인과 똑같은 사람이다. 장애가 있다고 해서 차별하거나 이상한 눈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장애인을 배려하고 도와주면서 더불어 살아야 한다. 그러면 장애인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 가장 쉽게 도움을 주는 방법은 시각장애인에게는 책을 읽어주고 다리가 불편하면 손을 잡고 건널목을 건너 주는 방법이 있다.

휠체어를 타고 가는 경우에는 경사를 올라갈 때 도와주면 좋을 것이다. 이런 방법 말고도 다른 여러 가지 도와주는 방법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장애인 스스로 장애를 이기려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태어날 때부터 팔 다리가 없었다. 그렇지만 장애는 불편한 것이지 불행한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농구, 수영, 달리기 등 운동도 열심히 했다. 장애인도 열심히 노력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 강연을 하러 다녔다.

장애인은 할 수 없다는 생각, 몸이 불편하다고 놀리거나 짝이 되기 싫어하는 것 등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다. 이런 편견이나 차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없다.

우리는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가까이 다가서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떤 큰 것을 도와주기보다 이해하는 마음과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장애인들도 우리와 똑같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가 서로 돕고 부족한 점을 채워나갈 때 살기 좋은 사회가 된다는 것, 작은 관심과 배려로 더불어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