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부답 일관하는 의회, 정확한 입장 밝혀라”

바이오매스발전소 반대 대책위, 의회 강력 성토

2017-07-28     이성훈

광양만목질계화력발전소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광양만 목질계화력발전소 개발과 관련, 광양시의회의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26일 시청 열린홍보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의회와 수차례 면담을 통해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 받았으면서도 논의과정이나 토론도 없고 의원 전체 공론화도 시키지 못하고 있다”며“이는 광양시민의 피해와 우려에는 관심이 없는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는‘시간 끌기’전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의회는 바이오발전소 건설 계획이 지역 이슈가 된지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공론화를 하지 못한 채 오히려 갈등만 깊어지고 있다”면서“시민으로서의 실망과 배신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의회는 지금이라도 경제성과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은 목질계화력발전소 문제점을 알려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광양 그린에너지가 광양을 떠나도록 입장을 밝히고 행동하는데 주저하지 않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회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시민환경단체의 반대 입장 요구에 무작정 따라가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이와 관련해 더욱더 다양하게 조사중이고 타 지역 사례 등을 통해 좀 더 세세히 알아본 뒤에 입장 표명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