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갑을문화 개선’팔 걷어

기관•기업•단체, 범시민 운동 다짐대회

2018-04-13     이성훈

광양시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그릇된 갑을문화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갑을문화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이 스스로 갑을관계를 개선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갑을문화 바꾸기 범시민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알리기 위한 시작점으로 지난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12개 기관·기업·단체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범시민 운동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참석한 단체는 시와 의회, 경찰서, 교육청과 광양상의, 농협광양시지부, 4개 상공인단체 등 12곳이다.

참여한 기관·기업·단체는 앞으로 각 직장과 조직 내에서 계급 및 상하·성별 간 불평등 구조를 개선해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가기로 다짐했다. 또 기관과 기업 간의 계약관계에서는 갑과 을이 아닌 협력과 상생의 용어를 사용하며, 불공정한 내용의 계약관행을 개선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시는 이번 다짐대회를 토대로 갑을문화 실태 파악과 개선사항 도출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연말에 갑을문화 개선 우수기관과 단체를 선발해 시상하는 등 갑을문화 바꾸기 범시민 운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