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월요일...

詩. 조경례

2018-04-20     광양뉴스

목련

행여 따순 입김 있을까

고개 쑤욱 내민 겨울눈 위에

 

소복하게 흰 눈 쌓여

소망꽃 주렁주렁

한바구니 꿈이 되었구나

 

차갑고 무거운 겨울 바람

아직 무성해도

 

봄꿈이 비늘처럼

반짝이고 있다

 

먼 곳에 있는 너도

이 봄빛 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