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끝에서 퍼지는 물감 향기’…광양여성작가회 작품전시회 열려

오는 30일까지, 광양역사관 기획전시실

2018-06-15     김영신 기자

짙푸른 녹음에 가슴이 설레는 6월, 광양 역사문화관이‘손 끝에서 퍼지는 물감 향기’라는 주제의 광양 여성작가회 작품전시회를 오는 30일까지 연다.

지역 여성 작가 30여명이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도 부드러운 터치로 담아 낸 풍경, 정물 등 서양화 30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김미령 회원은“광양 여성작가회는 그림을 좋아해서 출품이나 전시회를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작가들이 모인 단체로 바쁜 스케쥴 속에서도 한 달에 한 번 장애우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갖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이다”며“이번 기획전시도 작게는 지역민과 크게는 광양을 찾는 사람들이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고자 마련했으니 오셔서 평안한 시간을 보내고 가길 바란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최창순 작가의‘꿈’이라는 작품을 유심히 들여다보던 관람객 A씨는“노란 병아리 7마리가 평화롭게 노니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어릴 적 문구점 앞에서 사 온 병아리 생각이 난다”며“이젠 아이들이 자라 성년이 됐지만 그림을 보며 잠시 아이들의 어릴 적 예쁜 모습이 떠올라 뭉클해진다. 감성을 깨우는 아름다운 전시회라서 좋다”고 말했다.

광양 여성작가회는 지난 2007년 10월에 구성, 홈플러스에서 열린 창립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을 비롯해 영·호남미술교류전, 전주여성작가회교류전 등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