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시내버스, 내년부터 중•고생‘확대 시행’

1월 1일부터 교통카드 이용 시, 100원 결제‘탑승’

2018-12-28     이정교 기자

광양시가 기존에 운영 중인 초등학생 대상 100원 시내버스를 1월 1일부터 중·고등학생까지 확대 운영한다.

현재 중·고생 시내버스 요금은 1000원으로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100원을 할인받아 900원을 지불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 100원 시내버스가 중·고생으로 확대됨에 따라 교통카드 이용자에 한해 900원이 할인된 100원만 결제하면 탑승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시는 대중교통 활성화의 일환으로 초등학생 시내버스 교통요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광역 무료환승 시행일인 지난 6월에 맞춰 초등학생 100원 시내버스를 운영해 왔다.

올해 초등학생 100원 시내버스 시행 후 교통카드를 집계한 결과, 월 평균 500여명씩 증가하는 등 이용객들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중·고생 확대 운영을 위해 내년도 예산 사업비를 시의회에 요구했다.

특히 기존에는 중·고생들이 광양에서 하동으로 교통카드 이용 시에는 구간요금이 적용돼 행선지를 말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전 노선이 구간에 상관없이 100원이 적용되고 행선지를 알려 줄 필요 없이 교통카드만 찍으면 된다.

시는 이번 100원 시내버스 중·고생 확대가 교통카드 이용자수 증가로 운송수입금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시내버스 경영개선에도 도움을 줘 적자노선에 들어가는 보조금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구영 교통과장은“시내버스를 현금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할인되지 않아 기본요금인 초등학생 650원, 중고생 1000원을 부담하게 된다”며“타인의 카드로 이용할 경우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으니 반드시 편의점 등에서 교통카드를 구입해 할인 등록한 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