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택단지 금호동, 도시재생뉴딜로 살아날까

도시재생 학술심포지엄 생활밀착형 시설 부족 저층상가•스마트 기반 상생 모델 구축‘제안’

2019-10-04     김영신 기자

광양읍, 광영동, 태인동에서 이제는 금호동까지 도시재생 열풍이다.

금호동은 포스코 직원들의 전용 주택단지로 조성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빈집이 생기는 등 타 읍면동과 마찬가지로 쇠퇴해가고 있어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 방향을 설정, 도시재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금호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광양시 도시재생의 미래 전략과 경제기반형 재생의 방향’이라는 주제로‘광양시 도시재생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광양시 도시재생의 현주소와 산업기반도시로써의 미래전략을 분석하고,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금호동을‘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산업, 경제, 주거를 통합하는 새로운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모델’로 제시했다.

심포지엄 주제발표는 먼저‘지방도시살생부’의 저자인 마강래 중앙대 교수가‘산업기반의 변화와 광양시의 경제기반형 재생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마 교수는“광양시가 추진해야 할 도시재생이 광양시의 경제발전과도 밀접한 연결고리가 있다”며“신산업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광양시의 장기적인 생존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조영주 소장이‘광양 경제 중심지로서의 금호동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금호동 지역의 정체성과 다양한 잠재력을 분석하고,‘쇠퇴하는 계획도시의 나아갈 방향’,‘지역주민에게 필요한 것’,‘지역의 잠재적 기회’에 대한 방향을 발표했다.

주제발표 이후 경상대 안재락 교수를 좌장으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광주전남지회장 이명규 교수, LH 도시재생지원기구 수석연구원 이상준 박사, 포스코 벤처밸리그룹 부장 엄기복 공학박사가 참여하여 토론을 진행했다.

안재락 교수는 토론에 앞서 발표내용을 정리하며 상대적으로 젊은 도시이나 단일기업에 편중된 생산기지인 광양의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하는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명규 교수는 금호동이 미래지향적인 다른 스타일의 도시재생사업을 발굴해나가면 그 자체로써 성공의 힘을 받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상준 박사는 비슷한 산업기반도시의 재생사례를 파악할 필요와 혁신지구 등 제도활용, 금호동 지역 산업종사자의 라이프스타일 설정에 대한 고민을 주문했다.

이어 엄기복 박사는 다양한 스마트기술과 연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80년대 복합 주거 문화단지로 조성됐던 금호단지의 앞으로의 50년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을 참관한 주민들은 도시재생에 대해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과 앞으로 광양시와 금호동이 나가야 할 도시재생의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등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정현복 시장은“산업기반도시인 광양시의 노후 도심을 도시재생을 통한 도시발전전략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금호동 지역의 도시재생을 위해 시와 포스코, 주민 3자 간의 협업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