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산후조리 대부분 타지역 이용 …광양 출산 환경 나쁜 탓

임신•출산 지원시책 월등 불구 매년 신생아 90%‘타지역 분만’ 주원인, 집중치료시설‘부재’ 읍권 유치, 수년째 숙원사업

2019-11-01     이정교 기자

광양시의 월등한 임신 출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분만·산후조리 환경 탓에 타지역으로 원정 출산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광양시민이 지역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경우 80만원~140만원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상당수 임산부들이 타지역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책 전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양시 출생아 수는 1188명이었고, 올해는 지난 9월말 현재 906명이다.

가운데 중마동은 약 65%, 광양읍은 90% 가량의 신생아가 인근 순천시에서 태어났다.

주목할 점은 대부분의 산모들이 산달 직전까지는 광양에서 진료를 받다가 출산은 순천시에서 하고, 시책 지원을 받기 위해 일부 산모들이 산후조리만 광양에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의 많은 산모들이 순천시에서 아이를 낳는 주된 이유는 집중치료실과 산후조리 시스템의 차이라는 중론이다.

현재 순천시는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미즈여성아동병원 2곳에 집중치료실이 있다. 집중치료실은 신생아의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가 가능한 점이 산모들에게 장점으로 작용한다. 산후조리시설과 전반적인 시스템에도 차이가 있다는 후문이다.

반면 광양은 시가 추구하는 도시 이미지가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임에도 분만과 산후조리가 가능한 시설은 중마동에 의원급 1 뿐이고, 광양읍권은 관련 시설이 없다. 집중치료실은 지역 내에 한곳도 없다.

때문에 광양읍권의 많은 주민들이 수년째 숙원사업으로 산후조리와 산부인과 유치를 요구 중이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다.

주민은전체 인구 3분의 1 넘는 인구가 광양읍에 거주하고 있는데 마땅한 시설 하나도 없는 광양의 현실이라며의지가 있다면 예산을 들여서라도 부지를 마련하고, 유치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 말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최근 읍에 개원한 광양우리병원에 수차례 산부인과 유치를 제안했다시장조사를 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추후를 지켜봐야 한다 말했다.

그러나 광양우리병원 관계자에 따르면산부인과와 아동청소년과 개설 계획은 있지만,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세부추진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시의 임신·출산 지원시책은 △임신부 지원사업 7 △양육비 지원사업 2 △출산 지원사업 5 △영유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4 18 이상의 지원사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