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문, 14기 3차 독자위원회…지면평가·지역이슈‘토론’

코로나 정국, 학원가 어려움 호소 광양항 컨테이너물동량 감소 우려 광양제철소 기가스틸 우수성 홍보

2020-10-19     김호 기자

광양신문 14기 2차 독자위원회가 지난 13일 이재학 위원장과 김장권, 정민기, 정유철, 남은오, 남재복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신문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독자위원회는 독자위원회 보고와 지면평가, 토론 및 안건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학 위원장은“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독자위원회도 연기해야 했고 모든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비대면화 할 정도로 코로나가 모든 것을 앗아간 것 같다”며“신문사에서도 제13회 윤동주 백일장·사생대회가 비대면으로 공모전을 치렀다. 힘드시겠지만 잘 버텨주시길 바라고, 창간 21주년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양환 발행인은 “코로나 정국에서 위원님들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란다”며“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 신문사에서도 직원 구조조정과 휴업 신청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며“경영이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독자위원님께서도 좋은 의견들 많이 나누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독자위원회의 주요 토론 내용은 △코로나 정국 속 학원가 및 소상공인 어려움 △광양지역 확진자 발생 시 아쉬웠던 방역당국의 대처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인구감소 우려 △광양제철소 기가스틸 우수성 등에 대한 의견과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재학 위원장은 “학원들이 코로나 정국 속에서 강제 휴원 조치 권고령 등으로 경영이 힘들어 무너져 가고 있을 만큼 가장 힘든 분야 중 한 곳”이라며“그럼에도 철저한 방역 등으로 전남 내 학원 종사자들의 2차 감염 전파는 없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은오 위원은 “지난 금호동 식당 확진자 발생으로 직원들과 작업자 등 40여명이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돼 인원 및 장비 피해가 컸다”며“시 방역당국에서는 이미 파악이 됐을텐데 하루 이틀이라도 일찍 식당영업 중지를 권고했다면 수백여명이 검사해야 하는 일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미흡했던 초동조치를 아쉬워했다.

정유철 위원은 “중소상공인 업체들의 세무를 관리하는 입장에서 추이를 볼 때 실제 피해는 코로나 안정화 이후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특히 큰 업체들은 지난해 미리 발주 받은 물량이 있어 버텨왔지만 소규모 업체들은 폐업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실정이지만 정부의 지원으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도 딱히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민기 위원은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줄어들고, 인구 15만도 무너질 우려에 놓여 있는 등 전남 제1의 경제도시라는 위상에도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며“언론과 광양시, 광양시의회, 시민단체, 경제단체 등 모두가 힘을 모아 지역 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시의회 차원에서도 광양항 연구단체 활동 등 중앙정책으로 연결될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남재복 위원은 “현재 광양제철소가 가장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자동차를 튼튼하면서도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전문 강판인 기가스틸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유명 회사 자동차에도 사용되고 있다”며“광양시민들이 광양특산품에 매실과 불고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가스틸도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기술향상과 판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권 위원은 “전남 제1의 경제도시라는 위상과 인구 15만이 무너질 수 있는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위기극복 노력에 동참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특히 언론에서도 인근 도시와의 경제, 교육, 문화예술, 복지 등의 사회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비교사례를 다룬다면 시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육성책을 발굴할 수 있고, 시민들의 참여 유도도 원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