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에, 광양도 꽁꽁 얼었다

8일, 광양‘영하 11.8도’ 계량기•수도관 동파•동결 피해신고 접수‘230여건’

2021-01-18     김호 기자

지난 7일부터 불어 닥친 북극한파와 대설 영향으로 광양지역에서는 계량기 및 수도관 동파와 동결 등 230여건(광양시 접수 기준)의 크고 작은 동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전남 화순군 백아면이 영하 22.6도를 기록하며, 1917년 이후 100년 만에 전남에서 영하 20도 밑으로 기온이 내려갔다고 밝혔다.

전국 최고의 일조량을 자랑하고 따뜻한 겨울로 유명한 광양시도 지난 8일 영하 11.8도를 기록하며, 지난 2018년 1월 12일 영하 9.9도 이후 가장 추운 겨울 기온을 나타냈다.

이 같은 기록적인 영하 날씨 탓에 얼어버린 수도관·계량기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8일~13일까지 광양시에 접수된 급수설비 동파피해 민원 접수는 △수도계량기 동파(33건) △(옥내)수도관 동결(159건) △기타(40여건) 등 총 230여건이었다.

시에 따르면 계량기 및 수도관 동파 민원은 교체 및 복구 처리했으며, 수도관 동결 민원은 해빙 조치, 옥내수도관 동결 민원은 수도설비 대행업체로 연계해 자부담으로 복구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올 겨울에 또다시 한파가 찾아오지 말란 법이 없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동파 예방 조치 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며“계량기 동파 막기 위해서는 보온조치가 필수다. 스티로폼 덮개가 없을 경우나 추운 지역, 높은 지대, 그늘진 세대에서는 헌옷 등으로 덮어주거나 싱크대 등에 수돗물이 약하게 흐르도록 틀어놓는 것도 동파를 막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