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그날의 시선을 느낀다’

이경모 사진가 추모, 20주년 전시회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 성과물 전시

2021-07-09     김호 기자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단장 박시훈, 이하 사업단)이 광양 출신 대한민국 대표 사진가인 故)이경모 사진가 추모 20주년을 맞아 전시회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광양시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으로 추진한 故)이경모 사진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이 마무리되는 해로서, 총 5만3000여점의 필름 및 사진 디지털 아카이브를 마쳤다.

사업단은 이번 전시에서 해방~한국전쟁을 중점적으로 다룬‘격동기의 현장’이후 공개되지 않았던 1945~1970년대 광양 및 대한민국의 새로운 근·현대 사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기적으로는 △태동기(해방) △격동기(여순사건~한국전쟁) △근대사(한국전쟁 이후~1970년대)로 구분돼 광양을 비롯 광주, 경주, 수원, 서울, 제주 등 전국 각 지역들의 문화유산과 생활사를 담은 31점이 전시된다.

박시훈 단장은“이번 전시를 통해 광양 시민들과 이경모 사진가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의 인물과 자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는 광양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1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문의는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061-761-0701)으로 하면 된다.

한편 이경모 사진가는 1926년 8월, 광양에서 태어나 1946년 1월 20일 지금의 광주일보의 전신인 호남신문 초대 사진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1948년 10월 발생한 여순사건을 목숨 걸고 종군 취재했다.

또한 6.25전쟁 등 대한민국 격동기 근현대사의 현장에서 직접 사진을 촬영해 중요한 역사자료들을 생생한 사진으로 남긴 기록사진가다.

동신대 사진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고, 기록사진 뿐 아니라 우리의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 등 다양한 사진을 남겼으며 지난 2001년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