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서 화물 트레일러에 60대 남성 치여 사망

2021-09-28     지정운 기자
광양항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서 후진하는 화물 트레일러에 60대 남성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28일 광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54분께 전남 광양항서부터미널(GWCT) 컨테이너 세척장에서 A씨(53)가 운전하던 화물 트레일러가 후진하던 중 뒤에 있던 B씨(60)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숨진 B씨는 이날 A씨보다 먼저 세척장에 도착한 화물 트레일러 운전기사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가 난 차량은 후방 감시 센서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지 않았고, 후진 경고음 장치도 없었던 까닭에 운전자나 사망자 모두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후진 중 사고가 났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운전자에 대해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라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