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주민들 “황금산단 발전소 건립 반대”

경제청 건축 인•허가 불허 요구

2021-12-24     지정운 기자

 

광양읍 주민들이 황금산단에 들어설 예정인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립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황금산단목질계화력발전반대 광양읍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대책위 인사 등 40여명은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립 반대 피켓을 들고“광양경제청은 발전소 건축 인·허가를 불허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은 “수많은 발전소가 들어선 광양만에 또 다시 바이오매스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초미세먼지 발생 등 환경·경제적으로 문제가 많은 바이오매스발전소 설립이 이제는 인허가 절차만 남았다”고 우려했다.

이어 “화력발전소 설립과정에서 광양경제청과 광양시는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협의나 공청회를 통한 정보제공 없이 모든 과정을 숨기고 오늘날 건축 인허가를 앞두고 있다”며 “광양시민은 목질계 화력발전소 건립에 결사반대해 우리의 생존권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광양그린에너지는 화력발전소 건립을 강행하지 말고, 광양경제청은 시민의 여론을 존중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광양그린에너지주식회사가 추진하는 바이오매스화력발전소는 ㈜한양과 한국수력원자력㈜가 주주사로 참여하며 황금동 황금산단 일원에 13만㎡(약 4만평) 규모로 건립예정이다. 발전용량은 총 220㎿(110㎿×2기)이며 순수목질계 우드펠릿과 우드칩을 연료로 사용한다. 2022년 1월 공사에 착공해 2024년말 완공예정이다.